미래에셋대우, 2분기 영업이익 3871억원…'어닝 서프라이즈'
미래에셋대우, 2분기 영업이익 3871억원…'어닝 서프라이즈'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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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대우]
[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7.9% 증가한 38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로는 179.2%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1조61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2% 감소했다. 순이익은 3041억원으로 38.6%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주식거래 규모의 큰 폭 증가와 해외물 자산 증대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 확대, 국내외 채권, 주식, 장외파생상품 등 운용손익(PI포함)에 따른 성과 그리고 해외법인의 견고한 성장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운용 수익은 3천19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무려 479.2% 증가했다. 전 세계 증시가 정상화되면서 주요 주가가 상승한 결과 사상 최대 운용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이 18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5% 늘었다. 또 미래에셋대우의 총 고객자산은 위탁자산 132조4000억원을 포함한 259조6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3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1억원 이상 HNW(High Net Worth)고객은 전분기 대비 18.2% 증가한 18만9000여명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국내외 채권 운용, 파생상품, PI 운용 등 부문에서도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7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 감소하기는 했으나 운용손익에 포함되어 있는 IB부문 보유자산의 처분·평가이익 증가로 전체 IB관련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법인 실적도 눈에 띄는데, 2분기 세전 순이익 58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3% 증가했고, 반기 기준으로는 1030억원으로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반기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회사는 "해외 법인들이 지역별 특화 전략의 성공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회사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균형 잡힌 사업 구조, 리스크와 재무 관리 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하고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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