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신한BNPP운용, 2분기 실적개선 성공...하반기도 기대감↑
[비즈 이슈] 신한BNPP운용, 2분기 실적개선 성공...하반기도 기대감↑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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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순이익 전년 대비 9.8% 오른 67억원...실적 만회
- “MMF·ELF 중심의 자금 유입 영향 주효...실적 방어 최선“
- 목표 전환형 펀드·TDF 펀드 등 하반기 기대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하 신한BNPP운용)이 실적을 조금씩 개선시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어려움을 겪었지만, 2분기에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실적을 올렸다.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1분기 부진 딛고 2분기 실적 개선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운용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61억원) 대비 9.8% 상승한 67억원이다.

1분기 47억원에 비해선 40%이상 늘어난 규모다. 펀드 수탁고 확대와 함께 시장 반등에 따른 순자산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올 2분기 머니마켓펀드(MMF)와 주가연계펀드(ELF)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며 “시장이 반등하면서 순자산이 2조원가량 늘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펀드의 경우 지난 1월 설정한 ‘삼성전자알파혼합형펀드’에 186억원 정도 자금이 들어왔고, 시장 대비 성과도 좋았다”며 “국내 채권형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1분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악화되면서 순자산 가치가 하락한 탓이다.

그래도 4월 이후 국내외 증시의 회복세에 힘입어 자본시장으로 투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를 조기에 해소했다"며 "현재 추세라면 예년 수준의 이익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신한BNPP운용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54조7077억원으로 지난해 말(50조4669억원)보다 8.4% 상승했다.

또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중 신한은행(496조5083억원), 신한금융투자(77조1658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 목표전환형펀드 채권형 전환 성공

최근 목표 전환형 펀드 중 다수가 설정 2년만에 채권형 전환에 성공한 점도 하반기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신한BNPP운용의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목표전환형3호'와 '신한BNPP한중4차산업목표전환형'펀드 등은 대부분 2018년 초 설정된 펀드다.

이 상품들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동안 부진한 성과를 냈었다. 그래도 신한BNPP운용은 포기하지 않았다. 

시장 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펀더멘탈에 기반한 종목 발굴에 집중했고, 코로나19 여파에도 목표 이상의 성과를 냈다. 특히 시장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은 게 주효했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펀드 설정 후 증시 변동성이 커져 전환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하지만 비교 지수를 아웃퍼폼 하는 좋은 성과를 내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BNPP운용은 은퇴시점 이후에도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출시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신한BNPP운용은 최근 '안심지속형TDF' 2030, 2035, 2040 등 3개의 펀드를 출시했다. 각 펀드 초기 설정액은 50억원, 총 150억원 규모다. 

최근 국내 TDF 시장은 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비해 신한BNPP운용은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이지만, 장기적으로 TDF '탑3'에 진입하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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