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새롭게 짓는 4공장 규모가 예상보다 커 향후 추정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5.3% 상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송도에 제 4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생산량 25만6000리터로 세계 최대 규모다.
4공장 생산량은 25만6000리터로,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보다도 42% 큰 규모다.
강하영 연구원은 “4공장은 세포주 개발과 공정 개발, 임상 물질 생산, 상업 원제 및 완제 생산까지 ‘원스탑 서비스’가 되는 슈퍼 공장을 표방한다”고 밝혔다.
이어 “완공 시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리터의 동물 세포 배양설비 확보로 글로벌 위탁생산(CMO) 설비의 30%를 점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투자규모는 1조7400억원으로 1~3공장 합산 공사 비용이 약 1조9000억원임을 감안한다면, 매우 큰 규모라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생산 캐파 확대에도 3공장처럼 36개월 내 건설과 인증을 마치기 위한 비용 증가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재원은 보유 현금 8000억원과 연간 발생하는 4000억원 이상의 에비타(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로 조달 가능하며 필요할 경우 일부 차입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3년 영업이익의 고성장이 전망되며, 신약 수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바이오의약품 아웃소싱이 늘고 코로나19관련 수요가 발생,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 향상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