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KT, 한국형 게임 OTT '게임박스' 출시..."게임도 구독시대"
[기자가 간다] KT, 한국형 게임 OTT '게임박스' 출시..."게임도 구독시대"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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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스마트폰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서비스 '게임박스'를 출시했다.

'게임박스'는 월 정액 요금만 내면 추가 비용없이 스마트폰, PC, IPTV 등으로 100여 종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서비스다.

KT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는 스트리밍 방식을 활용해 소비자는 기기 성능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월 이용료 외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고, 업계 최저 수준의 요금만 부담하면 돼 가성비를 갖춘 것이 특징적이다.

 

 

게임박스 정식요금은 월 9900원이지만 KT는 연말까지 50% 할인된 4950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의 지포스나우(월 1만2900원·LG유플러스 고객은 연말까지 50% 할인),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월 1만6700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게임패드도 선보인다. KT는 스마트폰에서 게임 컨트롤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100여종 게임 각각에 최적화 된 가상의 게임패드를 적용했다. 나아가 오는 9월에는 게임패드 개발 전문기업 에이케이시스사와 협업해 게임박스 전용 게임패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추천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의 연령, 게임플레이 이력 등에 따라 맞춤형 게임을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주요 게임으로는 FPS(1인칭 슈팅게임) 보더랜드3, 글로벌 1위 스포츠 게임 NBA2K20, 느와르 영화 장르의 액션게임 마피아3,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마블 슈퍼히어로즈 등 워너브라더스의 인기 시리즈 게임이 있다.

 

 

KT는 매월 10개 이상의 대작 게임을 업데이트 해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하는 한편 2022년까지 '게임박스'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개방형 플랫폼 전략으로 '게임박스'를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의 성공 모델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KT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게임박스' 플랫폼에 국내외 인기 대작게임과 국내 중소게임사의 인디게임까지 수급함으로써 스트리밍 게임 생태게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권기재 5G/GiGA사업본부 5G서비스담당 상무는 "KT의 게임박스는 타사 플랫폼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구축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그래서 게임 수급방식이나 플랫폼 제휴측면에서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다. 실제로도 글로벌 게임사 테이크투를 비롯해서 국내 대표게임사인 NHN, 스마일게이트 등 다양한 게임사들과 협력을 추진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스팀과 같은 글로벌 게임 플랫폼과도 충분히 제휴를 추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KT가 자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공식 상용화하면서 하반기 이통3사의 클라우드 게임 경쟁이 본격화됐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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