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돌입…28일 숏리스트 확정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돌입…28일 숏리스트 확정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사진=KB금융지주]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윤종규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12일 KB금융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세부 준칙을 마련하며, 윤 회장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 만료된다.

회장 후보 추천 절차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대표성과 독립성 △회장 후보자군 구성의 공정성과 개방성 △내부 후보자군의 육성과 지속적 평가 등 체계적 구조를 갖추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회추위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및 선정 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

회의에서 확정된 일정에 따라 회추위는 오는 28일에 회의를 열고 지난 4월 확정한 내·외부 후보자군 중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을 확정하게 된다.

회추위원들은 내부, 외부 각각 5인 총 10인의 후보자군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4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확정한다.

9월 16일에는 확정된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회장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려면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7인 중 5인)를 얻어야 한다.

이후 KB금융지주는 자격 검증 절차를 거쳐 9월 25일 회의에서 주주총회에 추천한 뒤 11월에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올해 회추위는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하고, 인터뷰 대상 후보자들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회장 후보 추천 절차 개시 일정을 지난 2017년 대비 약 2주간 앞으로 당겼다.

이에 따라 전체 일정도 2주간 더 늘어나게 됐다. 회추위는 5월말부터 약 한 달간 주요 기관주주, 직원 대표, 노동조합 대표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이메일, 컨퍼런스콜, 면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위기의 시대 KB의 전략적 도전과 과제, 이를 이행할 수 있는 회장의 역량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해관계자의 의견은 회장 후보자군 평가의 기준이 될 회장 자격요건과 추천 절차 세부 준칙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ESG 실천 의지 등 달라진 경영환경에 걸맞은 항목들이 회장 자격요건에 추가됐다.

회추위는 회장 후보 추천 과정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실시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행돼야 하는 프로세스란 인식을 바탕으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운영 중이다.

안정적인 경영승계 절차 이행과 회장의 유고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장 후보자군을 내·외부 후보군으로 구분해 매 반기 상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KB금융 측 설명이다.

내부 후보자군은 그룹의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하며, 외부 후보자군은 위원회가 정한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로 구성하여 객관성을 높였다.

외부 후보자군은 반기마다 새로운 후보를 추천받고 기존 후보와 함께 평가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은 후보자를 선정해서 후보자군을 상시 업데이트하고 있다.

특히 내부 후보자군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내부 후보자군은 별도의 연수과정인 FGC(Future Group CEO Course)를 통해 리더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또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을 상시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후보자들의 정기 이사회와 이사회 워크숍 등의 참석을 의무화했다.

후보자들의 역량 강화와 회추위원들의 심도있는 평가를 위해서 경영현안 주제 발표회도 회추위 차원에서 연 1회 이상 운영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