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3.7조↑...1년9개월만에 최대
7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3.7조↑...1년9개월만에 최대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8.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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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가계대출 7.6조 증가…주담대는 소폭 감소, 전세대출 최대
- 기업대출 8.4조 급증…코로나19 자금 수요로 중소기업 대출 증가

저금리에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지난달에도 가계와 기업 대출 급증 현상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가계 신용대출 증가 규모가 거의 4조원에 이르렀다. 대출자금의 상당 부분이 주택 매매와 전세자금 등 부동산 관련 용도로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0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36조5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7조6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3월(9조6000억원), 2월(9조3000억원), 6월(8조2000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월별 증가액이고, 매년 7월만 놓고 보면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다. 여기에는 정부의 강도높은 집값잡기 정책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등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발생한 '풍선효과'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689조8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원 늘면서 증가 규모가 전월(5조1000억원)보다 줄었다. 주택 전세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단대출 취급이 둔화된 영향이다.

은행의 주담대 증가액은 지난해 9월에 3조8000억원을 기록한 후 10월 4조6000억원, 11월 4조9000억원, 12월 5조6000억원으로 늘었다가 12·16 부동산대책 효과로 올해 1월 4조3000억원으로 잠시 줄었다.

이후 지난 2월 7조8000억원으로 2015년 4월(8조원) 이후 4년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후 3월 6조3000억원, 4월 4조9000억원, 5월 3조9000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 뒤 지난달 5조원으로 다시 늘었지만 재차 4조원으로 축소됐다.

주담대 증가액은 줄었지만 전세자금 대출은 2조7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전월(2조5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전세자금 대출 증가폭은 시계열을 작성한 2017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한은 관계자는 "임대차 3법은 시행 초기기 때문에 실제 전세 거래에 반영되는 부분은 아직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기에 전세자금 수요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요인이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지난달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전월에 비해 3조7000억원 늘었다. 4조2000억원의 증가폭을 보였던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2018년 10월 4조2000억원을 기록한 후 3조원을 넘지 않았지만 올해 3월과 6월에 이어 7월까지 3번이나 3조원 이상 확대됐다. 기타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은 3조4000억원 급증했다. 지난달(3조3000억원)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5월 이후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거래가 늘었고 6·17 대책 직전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던 부분이 지금 수요로 시차를 두고 이어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에 수도권 분양 물량이 많았는데 분양의 경우 계약금 등의 납부 수요가 신용대출 등의 자금수요로 이어졌다"며 "(이밖에) 일반 생활자금 수요도 많이 작용해 기타대출 증가폭을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개인투자자의 주식 매수 열풍인 동학개미운동도 신용대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발 폭락장 이후 V자 반등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전날(11일) 2년2개월만에 2400선을 넘어섰다. 

7월 말 기업대출 잔액은 955조1000억원으로 증가규모가 8조4000억원 확대됐다. 기업대출 증가액은 올해 1월에만 하더라도 8조6000억원, 2월 5조1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3월에는 기업의 유동성 확보 노력과 정부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대출 영향으로 18조7000억원, 4월 27조9000억원, 5월 16조원까지 확대됐다. 이후 6월에는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으로 대기업 대출 잔액이 전월대비 3조4000억원 줄면서 1조5000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7월에는 재차 증가규모가 커졌다.

대기업 대출은 분기말 일시 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증가세(1조9000억원)로 전환하고 중소기업은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자금 수요 등으로 대출이 확대(6조4000억원)됐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고자 정책 지원을 많이 늘린 효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7월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계절요인 등으로 1조5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전월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4조4000억원이었다. 주식은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등으로 발행규모가 2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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