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들의 지난 6월말 현재 연체율이 최근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3%로 전월말(0.42%) 대비 0.09%p 하락했다.
6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1조 1000억원)은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했고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2조 8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 감소는 모든 차주 유형에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 말보다 0.13%포인트 떨어졌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21%로 5월 말보다는 0.04%포인트 내렸고, 지난해 6월 말보다는 0.46%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5월 말보다 0.15%포인트 내린 0.4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6월 말보다는 0.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0.0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5월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0.17%,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12%포인트 하락한 0.42%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포인트, 0.02%포인트 각각 내린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로 신규 연체가 꾸준히 감소하며 연체율이 하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채무상환을 유예해준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