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먹는 고도비만•제2형당뇨병 캡슐신약 개발 본격 진입
셀리버리, 먹는 고도비만•제2형당뇨병 캡슐신약 개발 본격 진입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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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CP-SP의 비만 치료효능 (복부지방 감소: 붉은색이 지방)
▲사진설명: CP-SP의 비만 치료효능 (복부지방 감소: 붉은색이 지방)

셀리버리(대표 조대웅)가 먹는 고도비만 치료신약(cell-permeable SOCS3 69-96 peptide: CP-SP)을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캡슐전문 위탁생산기관(CMO)인 미국 캐탈런트(Catalent, 소머셋, 뉴저지주)와 CP-SP의 캡슐화 생산을 프랑스 빈하임(Beinheim) 사이트에서 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셀리버리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들은 체내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 (leptin) 농도가 높지만, 이에 반응할 수 있는 생리적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 즉, ‘렙틴 저항성’ (leptin resistance) 때문에 과식, 폭식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렙틴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혈뇌장벽(BBB)을 투과해 뇌 시상하부 (hypothalamus) 부위의 뇌세포 내의 렙틴 수용체 (leptin receptor: ObR)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해야 하는데 혈뇌장벽 투과는 매우 어려운 문제여서 아직 렙틴 저항성을 극복해 자신이 식욕을 통제할 수 있는 약물은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고도비만 및 제2형당뇨병 치료신약으로 CP-deltaSOCS3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 포함 아미노산 252개 길이의 단백질)와 이 SOCS3 도메인 (아미노산 225개 길이) 에서 렙틴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직접 결합하는 최소한의 길이를 갖는 세포투과성 CP-SP (아미노산 45개 길이의 펩타이드)를 수십 종 펩타이드 스크리닝을 통해 최종 개발했다. CP-SP는 짧은 펩타이드로 재조합단백질과 달리 복잡한 생산 공정개발 없이 대량생산이 바로 가능하며, 비만치료에 있어 타깃인 렙틴 수용체 C-말단에 직접 결합해, CP-deltaSOCS3 단백질 대비 약 3,000배 적은 용량으로 동등 이상의 체중감소 효능 (고지방식이를 유지한 채, 비만실험동물에 2주간 투여 시 CP-deltaSOCS3 9% 감소 : CP-SP 10.7% 감소)을 갖는다” 라고 말했다.

또한 조 대표는 손쉽게 캡슐제형의 먹는 약으로 만들면, 환자로서는 매우 편하고 시장성도 크게 확장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주사제로 매일 또는 주 3회 이상 병원에 가서 정맥주사를 맞는 일은 생명을 위협하는 매우 중한 질병이 아니면, 일반인이 감내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그러나, 손쉽게 캡슐제형의 먹는 약으로 만들면, 환자로서는 매우 편하고 시장성도 크게 확장될 수 있다. 즉, CP-SP를 주사제가 아닌 장용코팅 (enteric coating) 제재로 캡슐화 해 먹는약으로 만들면, 위산에 의해 약물이 파괴되지 않고 장에서 캡슐이 녹아, 셀리버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 플랫폼 기술'에 의해 장 융모 (intestine villi) 막을 직접 투과해서, 혈류(blood stream)에 바로 진입하고, CP-SP의 결합 파트너인 렙틴 수용체가 있는 곳 즉, BBB투과에 의해 뇌 시상하부의 식욕조절 신경세포에 타겟팅 (축적)돼 렙틴의 신호전달 기전을 보호 (saving) 함으로써, 식욕을 억제할 수 있게 하는 강력한 고도비만 치료신약이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도비만 뿐만 아니라 제2형당뇨병 치료효능도 우수한 이중 적응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캡슐제형의 먹는 고도비만·제2형당뇨병 치료약은 상당한 파급력을 갖을것이라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이번 CP-SP의 캡슐생산 계약으로 '먹는 고도비만·제2형당뇨병 치료신약' 개발에 본격 진입하게 되어, 비 향정신성의 안전한 환자 친화적 혁신신약으로써,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니즈에 부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각도로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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