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JYP엔터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가 13일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9.04% 오른 4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4.80% 상승하며 5만800원까지 뛰어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JYP엔터테인먼트(5.89%)와 SM엔터테인먼트(4.69%)도 동반 상승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장중 한때 8% 넘게 오르면서 역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엔터주의 동반 급등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서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매출 급감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하반기에는 음원·음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상반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기존 가수들의 컴백 및 신인 그룹 데뷔도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 상승 동력으로 풀이된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내년부터 빅뱅, 블랙핑크, 트레저 등으로 아티스트 라인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콘서트 투어가 재개된다고 가정하면 높은 이익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특히 신인 그룹 트레저는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시기인데도 앨범 선주문량이 20만장에 달했다"면서 "향후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 해외 팬덤이 빠르게 증가하며 콘서트 및 로열티 수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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