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국인 한국 주식 1.7조·채권 3.7조 사들여
7월 외국인 한국 주식 1.7조·채권 3.7조 사들여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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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자금이 6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13억9000만달러 순유입됐다. 7월 평균 원/달러 환율(1198.86원)로 따지면 약 1조6664억원가량 들어온 셈이다.

한국은행은 "2월부터 5개월 연속 순유출됐으나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에 지난달 순유입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외국인은 올해 들어 7월까지 국내 채권을 계속 사들였다. 국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지난달 30억1000만달러(3조6086억원) 새로 들어왔다. 5월(21억달러) 이후 석 달째 투자 규모가 커졌다. 지난달에는 민간 자금을 중심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주식과 채권을 더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7월 중 43억9000만달러 순유입됐다. 6월(24억8000만달러)보다 그 규모가 확대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평균 25bp(1bp=0.01%포인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 이전인 2월(26bp)보다 낮아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으로,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7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91.3원으로, 한 달 전(1203.0원)보다 12원 가까이 내렸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2.9원으로, 6월(6.3원)보다 줄었다.

7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3억2000만달러로, 6월보다 17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현물환(-9억8000만달러)과 외환스와프(-7억2000만달러) 거래 규모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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