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에 변동성 장세...개인들의 자금 유입은 긍정적
[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에 변동성 장세...개인들의 자금 유입은 긍정적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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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그래도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는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다. 종목 선정 시에는 성장주를 눈여겨 봐야겠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무려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2400선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14일 1.23% 하락해 2407.49로 마감하면서, 2400선 초반대로 밀렸다. 

이번 주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고 있어서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로 2400~2500선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일간 사망자는 400~1400명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는데 현재 추세는 증가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가 지속 증가하면 락다운 우려가 높아질 수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사망자와 백신 이슈는 서로 상쇄될 수 있기 때문에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요인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 뉴스가 번갈아 나오면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겪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재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 간 이견이 여전하다. 그래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김영환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일단 충격을 피했고, 양당이 결국 합의할 거란 기대감이 있어 협상 난항이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최근 고객예탁금 50조3000억원, 신용융자잔고 15조6000억원(코스피+코스닥) 등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에 들어오고 있다.

김 연구원은 "개인 주도의 추종 매매로 주식시장 쏠림이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개인들의 매매 방향성을 바꿔놓을 만한 새로운 외부 변수가 등장하기 전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주에 주목해야겠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무차별적인 유동성 공급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과 그에 대한 대안으로 성장성 높은 주식을 살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 가치주나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계속될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그 흐름은 짧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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