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빚 1637조원… 전분기 이어 또 '최대치' 경신
2분기 가계빚 1637조원… 전분기 이어 또 '최대치' 경신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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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올해 2분기 가계빚이 1637조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19일 한국은행의 '2020년 2·4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637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분기 1611조40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체 가계부채를 의미하는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에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친 것이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2분기 말 1545조700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이는 전 분기 말 대비 23조9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대출취급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분기 중 14조4000억원 증가해 전 분기(12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했다.

기타대출 증가규모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된데서 주로 기인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등)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기타대출이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 2조3000억원 감소해서 이달 2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분기 말 각각 795조원, 314조2000억원이었다.

보험, 연금기금, 여신전문기관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2분기 중 9조300억원 증가해 잔액은 436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전세자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분양물량 증가로 인해 집단대출이 늘었음에도 대출규제, 정책모기지론 취급 감소로 증가폭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기타대출의 경우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증권시장의 신용공여 규모 증가로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폭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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