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SC제일은행 'WM 효과'로 성장 가속도
[비즈 이슈] SC제일은행 'WM 효과'로 성장 가속도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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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호실적 기록
- WM수수료 수익 호조 영향
-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상승
- 디지털 서비스 대거 강화

SC제일은행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1%나 증가했다. 하반기도 기대해 볼만 하다. 무엇보다 자산관리(WM)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당기순익 21% 늘면서 호실적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8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31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65억원으로 19.0%(378억원) 늘었다.

이자수익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영업기반을 강화해 대출자산을 늘렸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두 번에 걸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시장 악화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다.

비이자수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WM 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 외환 트레이딩 수익이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03%포인트, 1.37%포인트 상승한 0.48%, 8.02%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22%포인트, 0.11%포인트 개선된 0.34%, 0.15%를 기록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인해 자산 포트폴리오의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7.72%로 28.72%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른 상반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434억원으로 74% 늘었다.

대출 자산과 투자 자산, 파생상품 자산 증가로 총자산 규모는 18.3% 늘어난 81조54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19%, 13.37%였다. 

 

 


WM 강화하며 하반기도 지속 성장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코로나19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업금융 외환 트레이딩 수익이 호조를 보이고, 비이자이익 실적도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WM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저금리 시대로 들어서자 고객의 자산관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진출, 해외 투자설명회 등에 차질이 생겨 비이자이익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WM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SC그룹 투자 전문인력들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국내에서도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과 시장전망을 제공한다. 

또 고객 만족도를 높일 세심한 자산관리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매년 투자전략 테마를 새로 정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금융 전망을 제공하고, 글로벌 현지 전문가 포럼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아울러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자산 변동성을 낮추고, 단기적으로 나타날 투자 기회에 적절히 대응할 계획이다. 우량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세미나도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자산관리 역량을 더 강화해 고객 눈높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가 잇달아 터지자 은행들은 안정적인 비이자부문 수익원을 찾고 있다"며 "이를 위해 WM, IB 부문을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자산관리 전략&디지털 서비스 강화


SC제일은행은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과 디지털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또 엄격한 ‘집합투자상품카운슬’을  운영해 선진적인 운용사 및 투자상품 선정 프로세스를 확립 중이다.

SC제일은행은 디지털 인증 시스템의 보안성과 송금 절차의 편의성을 대폭 높이면서 은행권 통합계좌정보 서비스를 구현한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선보였다.

혁신적인 펀드관리 기능으로 더 간편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펀드 서비스’, 단축키로 30초 만에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모바일 외환 서비스’ 등도 대표적인 디지털 서비스다.

또 SC제일은행은 전 세계 59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차별화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SC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매년 초 국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지역의 경제전망 및 시장동향을 소개하는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RB)’을 개최한다.

아울러 SC제일은행은 정부의 코로나19 극복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도 적극 동참하면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유동성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대출 만기연장 및 원리금상환 유예,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각종 금융 지원은 물론 경영 자문, 상권 분석, 금융 상담, 창업컨설팅 등을 통한 경영애로 해소에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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