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알짜 매물' JT저축은행의 새 주인은 누구
[비즈 이슈] ‘알짜 매물' JT저축은행의 새 주인은 누구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본입찰 내달 4일 진행 예정
- JB금융·한국캐피탈 유력 후보
- 노조 "고용 안정 보장하라"

일본계 J트러스트그룹의 계열사 JT저축은행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크다. 알짜 매물인 JT저축은행을 인수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키울 수 있는 만큼, 금융사 간 인수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J트러스트그룹은 JT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9월 4일 진행할 예정이다. 저축은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24일 JT저축은행은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했으며 여신전문회사, 사모펀드 운용사 등 다수 업체들이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 JT저축은행은 알짜 매물로 평가된다.

JT저축은행의 1분기 기준 자산규모는 1조3897억원, 당기순익은 17억원이다. 최근 M&A가 완료된 라이브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에 비해 큰 규모다. 

우선 인수 유력 후보로 JB금융지주가 거론된다. 현재 국내 8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BNK·JB·DGB) 중에서 지주 산하 저축은행이 없는 곳은 J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두 곳 뿐이다. 

최근 JB금융은 비은행업 강화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매물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JB금융의 올 상반기 순이익에서 은행부문이 약 75%, 비은행 부문은 약 25% 수준을 차지한다. 

여기에 군인공제회가 1대 주주인 한국캐피탈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캐피탈은 회사채를 발행해 시설대여업, 할부금융업 등을 다루는 여신전문회사로 군인공제회의 후원을 기반삼아 인수전에 뛰어 든 모습이다.

한편, JT저축은행 노동조합은 고용 안정화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JT저축은행 노조 관계자는 “J트러스트는 밀실매각을 중단하고, JT저축은행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 과정에 노조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모든 노동자가 구조조정 걱정 없는 협약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매각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