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코로나19 재확산에 성장률 큰 폭 낮춰야"
이주열 총재 "코로나19 재확산에 성장률 큰 폭 낮춰야"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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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국내 경제 회복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국내 경제가 크게 악화했다가 수출·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다소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향후 경제 흐름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전망치를 기존(-0.2%)보다 큰 폭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며 "국내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나타났고, 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고, 성장률 전망도 상당 폭 낮추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 5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분기 정점에 이르는 것을 전제로 하는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성장률을 -0.2%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공개될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도 상당 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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