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신한카드, ESG경영 선도한다...사업 다각화에도 박차
[비즈 이슈] 신한카드, ESG경영 선도한다...사업 다각화에도 박차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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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역량 강화.. 올 상반기 19개 과제 완료
- 마이데이터·신평시스템 등 新 수익 모델 확보 나서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앞줄 왼쪽 4번째)과 우수사례 수상자들이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앞줄 왼쪽 4번째)과 우수사례 수상자들이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ESG경영 역량을 강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ESG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ESG경영을 추진해왔다. 

여기의 연장선으로 상반기 5개 우수사례를 선정해 전파하면서 업계의 ESG 경영을 선도했다. 또 마이데이터·신평시스템 등의 사업 다각화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 "업계 ESG 문화 선도"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 방향에 발맞추기 위해 전사적으로 ESG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연초에는 카드업계 최초로 ESG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ESG경영을 추진해왔다. 특히 올 상반기 중 지속가능경영 차원에서 19개 과제를 완료했다. 

또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춘 그룹의 ‘신한 네오(N.E.O) 프로젝트’와 포스트 코로나 대응차원에서 환경(E)과 사회적(S) 요소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상반기 5개 우수사례를 선정한 바 있다.

그리고 이를 대내외에 전파하면서 업계의 ESG 경영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페이퍼리스 시대에 맞춰 연간 20만 건의 종이 명세서 및 우편봉투 사용량을 감축한 ‘종이우편 명세서 디지털화’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연간 7만 건 이상의 서류 출력을 절감한 ‘업무문서 출력 제로화’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또 신한카드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소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강점을 살려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관련 소비영향분석 보고서를 10개 공공기관 및 135개 지자체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런 방식으로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수립에 기여한 ‘빅데이터 무료컨설팅’도 주목할만한 성과로 꼽힌다.

아울러 상반기 신한카드가 선정한 ESG 우수사례 중 올댓쇼핑 ‘스타트업 전용관’은 7개 벤처기업에 대한 스토리텔링 중심의 홍보 및 대표상품 판매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5월 오픈 이후 3개월간 2000만원 매출과 월 5000명의 모바일 방문자 수를 달성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타트업 전용 법인카드’ 역시 매출이 높지 않은 스타트업이 법인 신용카드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우수사례다.

신한카드는 "향후 그린 모빌리티 시장 등 친환경 분야에 대한 ESG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디지털‧혁신금융 활성화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등 1등을 넘은 ‘일류(一流) 신한카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 "사업 다각화에 박차"

신한카드는 마이데이터·신평시스템 등의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SK텔레콤와 데이터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빅데이터 사업 전략적 제휴 업무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데이터 3법에서 규정한 범위 내에서 이종사업자 간 가명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결합과 분석을 통해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는 은행사, 카드사, 보험사, 통신사 등에 분산된 금융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제3의 서비스 사업자는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자문 등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일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서 접수를 받고 심사 작업에 착수했으며, 신한카드도 사업자 허가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신용평가(CB)사업 모델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마이크레딧'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CB사업에 들어갔다.

지난 3일에는 '소상공인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으로 가맹점의 사업·매출 규모를 파악하고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개인의 상환능력 파악에도 나섰다.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으로 CB사업으로 발생한 평가정보를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이 열리자 신한카드도 정교한 CB사업 모델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기존 CB에서 소외됐던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금융거래 취약자 등 개인으로 평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또 기존 신용평가 모형에 금융정보 외의 비대면 거래정보 등 비정형 정보를 추가하며 새로운 유형의 위기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이와 함께 운영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 된 탓에 카드업계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신한카드의 경우 신용평가시스템에 다양한 고객군, 상품, 전략에 특화된 머신러닝을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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