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금감원, 종합검사 다시 연기
코로나19 확산에... 금감원, 종합검사 다시 연기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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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재확산에 금융감독원이 실시했던 금융사 종합검사가 또 한차례 미뤄진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당초 8월 말로 미룬 종합검사 착수 시점을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된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기 때문에 방역 차원에서 금융사에 대규모 인원을 보내 검사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며 연기 배경을 밝혔다.

현재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과 교보생명 등이 종합검사 대상이다. 이로 인해 하나금융지주·교보생명 등에 대한 종합검사가 9월 이후에나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24일부터 일주일간 사전검사를 진행한 후 다음 달 1일부터 본 검사를 이행할 예정이었다.

 다만 금감원은 중대한 사안 등의 경우 선별적으로 검사나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사모펀드 1만여개 및 사모 전문운용사 230여개에 대한 본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한다.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종합검사와 달리 운용사당 검사 인원이 평균 5∼6명 수준이라 현장 조사 진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라임자산운용·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연달아 발생한 점, 지난달 초부터 두 달 가까이 준비한 중요 조사 일정인 점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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