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 백신 개발·뉴딜펀드 조성은 긍정적 요소
[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 백신 개발·뉴딜펀드 조성은 긍정적 요소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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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및 금융지원 계획, 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 상승도 주목할 부분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소폭(0.61%) 오르며, 나름대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 전망도 나쁘지 않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로 2350~2450선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과 금융지원 계획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주 정부에 10월말 또는 11월 초 백신을 보급할 수 있게 준비하라 통지했다는 외신 보도에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이 현재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중간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면,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 있다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뉴딜펀드 조성에도 주목할 것을 권했다. 노 연구원은 "정부와 정책금융 출자로 향후 5년간 20조원 규모 정책형 뉴딜펀드를 신설함과 동시에 민간 부문 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구체화로 성장주 업종에 우호적 시각을 드러냈었다"며 "이번 발표는 2차전지, 바이오헬스, 인터넷 서비스, 게임 등 성장주에 대한 관심을 다시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의 상승세도 긍정적인 요소다. 또 미국 의회 재개 여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미국 의회는 5차 경기부양책을 아직 통과시키지 못한 실정이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당초 3조 달러 규모의 추가부양책을 주장하던 민주당은 2조4000억 달러까지 규모를 축소했다"며 "이어 최근에는 2조2000억 달러까지 축소한 방안을 공화당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주부터 미국 의회가 재개될 전망인데 타결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며 "잡음이 예상되는데 이번에도 협상이 통과되지 못하면 실망감이 높아질 수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절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 여부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늘어났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할 분기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확산 시 코로나19 백신 조기공급의 명분이 되면서 트럼프의 정치적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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