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저축은행들이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상반기 68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5% 늘어난 수치다.

비이자손실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각 794억원, 461억원 늘었지만 이자이익의 증가 폭이 훨씬 큰 탓이다.

상반기 저축은행들의 이자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651억원(12.3%) 증가한 2조4268억원에 달했다.

비이자손실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각 794억원, 461억원 늘었다.

상반기 저축은행들의 이자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651억원(12.3%) 증가한 2조4268억원에 달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82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조4000억원(7%) 증가했다.

총대출이 69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조3000억원(6.6%) 늘었는데, 항목별로는 가계대출(27조8000억원)이 신용대출 위주로 1조7000억원(6.5%) 증가했고 기업대출(39조2000억원)은 법인대출 위주로 2조원(5.3%) 늘었다.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보다 5668억원 증가한 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지난해 말(3.7%)과 비슷했고, 지난해 6월 말보다는 0.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4.0%)은 지난해 말보다는 0.1%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 6월 말보다는 0.2%포인트 낮았다. 가계대출 연체율(3.4%)은 지난해 말(3.6%)과 지난해 6월 말(4.0%) 어느 쪽과 비교해도 더 낮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5%로 0.2%포인트 줄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7%로 5.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대비 100% 이상을 적립한 상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6%로 지난해 말 대비 0.03%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은 8%, 1조원 미만은 7%)보다 높은 수준이다.

송현주 기자 shj1004@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