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꽉 막힌 '금융권 취업난'... 핵심 역량이 답이다
[기자가 간다] 꽉 막힌 '금융권 취업난'... 핵심 역량이 답이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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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개발자 모셔요... 토스·카카오뱅크 채용
- 증권사들도 채용 돌입... 핵심 부문 위주로 채용
- IT 등 기술 전문분야 인력 추가 보충 계획
- 금감원·산은 등 내달 12일 신입직원 필기시험 실시

【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안 그래도 얼어붙은 채용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시중 은행권은 하반기 채용 일정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고, 아예 내년에서야 채용이 재개될 거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반기 대규모 공채 시즌을 기다려온 취업준비생들의 시름을 달래주기에는 아직 역부족이겠지만, 일부 기업들은 채용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꽉 막힌 금융권 취업난' 속에서도 성공하는 법은 무엇일까요?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 중인 토스는 핵심 분야의 인재 확보에 들어갔습니다.

새로운 인터넷은행의 핵심 시스템을 만들 '코어뱅킹' 경력 개발자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앞서 고객 상담 직군인 '커스터머 히어로' 30여명 공개 채용에 이은 공고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우수 정보기술(IT) 인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두 자릿수 인력을 뽑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3일까지 서류를 접수 받아 서류 심사 합격자에 한해 코딩 테스트를 거쳐 두차례 면접을 진행합니다.

임직원 680여명 중 약 40%가 정보통신기술(ICT) 출신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특성상 IT 등의 기술 전문분야 인력을 계속해서 보충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일표 / 카카오뱅크 매니저 
- " 이번 채용 규모는 아직 미정입니다. IT기술중심의 은행인 카카오뱅크는 개발자 비중이 매우 높은 은행입니다. 이번 채용은 국내 최고의 우수한 개발자분들을 모시기 위한 노력입니다. "

증권사들도 핵심 부문을 위주로 채용에 나섰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채용연계형 인턴사원 공채를 모집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점 업무 지원 부문 40명 내외를 채용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7월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에 이은 채용입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주요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 중에 있고 KB증권은 채용연계형 인턴사원 공채를 모집했습니다.

이 밖에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각 부문 채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기관들은 신입 채용에 전면적으로 나섰습니다.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은 두자릿수 이상의 인원을 선발합니다. 이들의 필기시험일은 10월17일에 몰려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거래소는 36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합니다. 본사가 부산인 거래소는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를 통해 추가 선발 시엔 인원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진욱 / 한국거래소 인사팀 사원
- "이번 신입직원 채용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9월 초 채용공고 이후 서류,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인정석 검사는 다른 기업에서도 많이 진행되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전공시험은 학부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됩니다. "

이 외에도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기관들은 다음달 12일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채용 트렌드가 언택트로 변화하면서 대면 면접보다 AI 면접과 화상면접 등에 익숙해져야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 현재 경기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어려운 고용여건이 지속될 수 밖에 없고 이런 여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우리나라 노동시장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개별적으로는 적합한 인적자본을 갖추는... "

얼어붙은 금융권 채용 시장, 이 가운데서도 일부 기업들은 채용설명회부터 면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언택트 채용 방식을 활용하며 공채에 나선 점은 주목해야할 부분입니다.

팍스경제TV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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