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영끌 열풍'에… 8월 신용대출 역대최대 증가
'빚투·영끌 열풍'에… 8월 신용대출 역대최대 증가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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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이 늘면서 8월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7월말 대비 14조원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사이에서 일명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빚투'(빚내서 투자하다) 열풍이 분 탓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8년 8월 6조6000억원(6.3%), 2019년 8월 6조5000억원(4.5%), 2020년 8월말 14조원(6.2%)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8년 8월 5조9000억원, 2019년 8월 7조4000억원, 2020년 8월 1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제2금융권은 여전사 카드대출과 보험사 계약대출이 늘어나 올해 8월 가계대출이 2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전월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8년 8월 7000억원, 2019년 8월 -9000억원, 2020년 8월 2조2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올해 8월 6조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전세자금대출(3조4000억원), 일반주담대(1조9000억원) 증가 등으로 6조1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권 주담대 증가액은 2018년 8월 2조8000억원, 2019년 8월 3조2000억원, 2020년 8월 6조3000억원 규모다.

제2금융권의 경우 8월중 2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최근의 가계대출 증가 추세가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추세적 흐름인지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차주별 DSR 적용실태, 실수요 요건 대출 약정 이행여부 등 규제 전반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 규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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