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Q&A]1억1500만원으로 주택확장, 학자금, 노후준비(?)
[재테크 Q&A]1억1500만원으로 주택확장, 학자금, 노후준비(?)
  • 김익수
  • 승인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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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익수 기자]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자녀를 둔 30대 후반의 '워킹맘'입니다. 현재 조그마한 아파트에 살고 있고, 목돈은 약 1억1500만원 정도 있습니다.

맞벌이로 생기는 월 급여는 자녀 교육비, 생활비 등으로 쓰면 남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이 종잣돈 1억1500만원을 잘 굴려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예금 위주로만 돈을 불렸는데 예금금리가 2%대로 떨어져 조금은 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운용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5년 정도 굴려서 조금 평수가 높은 곳으로 이사 가고 싶고, 자녀들 대학 등록금과 결혼자금도 마련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현재 부족한 노후 대비도 이 자금으로 병행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현재 주택이 있는 반면 대출이 없다는 점이 재무적 강점이며, 맞벌이의 월 현금흐름에서 저축의 여유분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결국 월 급여가 많이 인상되기 전까지는 목돈 1억1500만원을 잘 운용해야 하겠습니다.

일단 1억1500만원에서 1500만은 CMA(Cash Management Account)에 비상금으로 예치해 두십시오.

종금증권사 CMA가 금리도 높고 원금 보장 역시 됩니다. 1억 중에서 7000만원은 안정적:중도적:공격적 성향 = 2:4:1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5년 후 이사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000만원은 예금이나 원금 손실의 우려가 거의 없으면서 예금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국내 채권형펀드에 투자하십시요. 4000만원은 원금 손실의 우려는 적으면서 연 5∼10% 수익이 기대되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투자해 보세요. 최근 2년간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해외 채권형펀드를 비롯 원금보장형ELSㆍDLS, 원금비보장형 ELS(지수형), ELS랩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나머지 1000만원은 주식이나 ETF, 멀티인컴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이렇게 투자해서 연 평균 8% 수익이 나면 7000만원이 5년 후면 약 1억285만원(세전)이 돼서 조금 더 큰 아파트를 사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 교육자금과 노후 대비는 월 급여를 통한 저축이 어려우니 목돈을 활용하세요. 교육자금을 위해 어린이변액보험 2개 구좌를 터서 남은 목돈에서 매월 최소 각각 10만원씩 불입해 보세요.

이 상품은 10년 후 비과세 혜택에다 중도 인출이 자유롭고 펀드 변경을 통해 적립금을 키울 수 있습니다. 계약자 변경을 통해 성인이 된 자녀에게 자금을 물려줄 수도 있습니다. 노후 대비는 연금보험의 연납 기능을 활용해 1인당 연 240만원씩 해서 480만원씩 저축하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면 목돈 3000만원 중 연간 720만원씩 4년간 불입이 가능하며, 상여금이나 인센티브를 모았다가 나중에 매년 이들 상품에 꾸준히 불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팍스넷 플러스지점 FC 이재철( jlee7jlee7@hanmail.net )



김익수 기자 iskim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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