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유안타증권의 비상(飛上)...자사주 매입·해외사업 강화
[비즈 이슈] 유안타증권의 비상(飛上)...자사주 매입·해외사업 강화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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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지속 매입...올해 134회·400만주
-2분기 영업순이익 급증...IB 25.5%p 증가
-GWM 사업부문 신설...글로벌 사업 강화

유안타증권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뤄진 결과는 아니다. 회사와 최대주주 등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며 주가 제고에 힘썼고, 브로커리지(위탁영업)를 강화해 실적도 개선시켰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 꾸준한 자사주 매입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제고에 힘쓰고 있다. 최대주주인 유안타시큐리티아시아파이낸셜서비스는 지난달 21일과 22일 각각 2만주, 3976주를 장내매수 했다.

유안타시큐리티아시아는 대만 유안타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곳으로, 유안타그룹의 아시아지역 본사역할을 한다. 유안타시큐리티아시아는 지난 달 초에도 3만주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이로써 유안타시큐리티아시아의 보유 주식 수는 보통주 기준으로 1억1455만8276주, 지분율은 57.39%로 늘었다. 유안타시큐리티아시아는 올해만 총 134회에 걸쳐 405만3976주의 유안타증권 주식을 사들였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그만큼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줄기 때문에 주가를 상승시킨다. 이에 기업들은 주가 하락이 예견되거나 실현될 때 방어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대만유안타그룹이 보유한 해외계열사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라며 "회사를 계속 성장시키기 위해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 2분기 실적도 껑충

이런 노력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세다. 유안타증권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5% 넘게 뛰었다.   

실적도 좋다. 유안타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순이익은 226억원, 당기순이익은 174억원이다. 각각 전분기 대비 182억원(약 413%), 107억원(약 159%) 증가한 규모다.

특히 브로커리지는 수익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전분기 대비 39.1%포인트 늘어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또 기업금융(IB)은 우호적인 시장 환경 조성으로 25.5%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자산관리(WM)는 각종 펀드 이슈로 인한 상품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23.4%포인트 줄었다.

아울러 하반기 공모주 투자 상품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펀드 판매액은 상반기에만 무려 4000억원대를 기록했다.

◆ 글로벌 사업도 쑥쑥 

글로벌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GWM(Global Wealth Management) 사업부문을 신설하며 상품전략 수립 및 상품공급 기능을 강화했다.

GWM 사업부문은 해외 상품 공급 기능 강화, 해외 주식·파생상품 수익성 증대를 위해 설립된 GI(Global Investment)본부, 글로벌 투자 정보를 적시 제공하는 글로벌투자정보센터 등을 아우르는 신설 조직이다.

이 조직으로 해외주식 거래 사업을 키우려는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자산 배분 상품을 다양화하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유안타증권은 베트남 주식 거래 서비스를 오픈하며 해외주식 거래 대상 지역을 확대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주식 거래시간 연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공모주 펀드 역시 해외시장으로 확대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7월 중국 정부가 기술혁신 기업의 자본조달 지원을 목적으로 개설된 ‘과창판’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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