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케뱅·거래소 등 국내 금융기관 해킹 잇따라 발생
카뱅·케뱅·거래소 등 국내 금융기관 해킹 잇따라 발생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한국거래소 등 국내 금융기관들에 대한 해외 해킹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전자금융 침해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지난 8월까지) 전자금융 침해사고는 총 37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 이상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과부하를 발생 시켜 접속 지연이나 서버 다운 등의 피해를 주는 디도스(DDos) 공격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유출 7건, 시스템위변조 5건, 악성코드 감염 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침해사고가 발생한 국내 금융기관은 총 6곳으로, 이 중 디도스 공격을 받은 곳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모바일 뱅킹에 대한 디도스 공격), 11번가(홈페이지), 한국거래소(홈페이지) 등 4곳이었다.

다만 국제 해킹그룹의 디도스 공격이 빈번해지면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어 특별한 피해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2일에도 하나은행, 우리은행에 대한 디도스 공격 시도가 있었으나 이번 자료에는 집계되지 않았다. 이들 은행도 준비된 절차에 따라 잘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자산운용은 서버 침해 공격으로 내부자료가 유출됐고, 페퍼저축은행은 인터넷망 웹메일에 악성코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성국 의원은 "전자금융 침해사고가 해당 기업과 금융시장뿐 아니라 금융소비자들의 전자금융거래 안전성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한다"며 "전체 금융기관과 감독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를 기반으로 침해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