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공모가 수준으로 급락...기관·외국계 펀드 물량 쏟아져
빅히트, 공모가 수준으로 급락...기관·외국계 펀드 물량 쏟아져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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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기관과 외국계 펀드의 물량이 풀리면서 30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전날보다 9.55% 내린 1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5일 상장 이후 최저가다. 아직 공모가(13만5000원)보다는 5.19% 높지만 금액 차이는 7000원에 불과하다.

앞서 빅히트는 전날 중국 벤처캐피털 레전드캐피털이 웰블링크(Well Blink Limited) 명의로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를 11월 3일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이들이 보유한 177만7568주 가운데 절반인 88만8784주가 상장된다. 남은 절반은 내년 4월 14일까지 의무보유로 묶인다.

다만 주문 뒤 결제일이 2영업일 이후(t+2)임을 고려할 때 상장 물량에 대해 이날부터 매도 주문을 넣을 수 있어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더해 기관이 공모에서 배정받은 20만5463주가 이날 의무보유에서 해제되며 시장에 나왔다. 이러한 수급 요인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장 마감 기준 기관은 138억원을 외국인은 6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2억원을 순매수했다. 2주 뒤에는 추가로 기관의 132만2416주가 의무보유에서 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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