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한화생명, 김동원 승진으로 '디지털 혁신' 가속화
[비즈 이슈] 한화생명, 김동원 승진으로 '디지털 혁신' 가속화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김동원 전무 승진으로 한화생명 디지털 혁신 '집중'
- 첫 성공 사례 '라이프 엠디' 주목...호실적 이어간다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사진=한화생명]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사진=한화생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의 승진으로, 한화생명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 전무는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꼽히는 디지털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김동원 전무 승진으로 '디지털 전략' 강화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생명 정기 임원 인사에서 김동원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한화생명의 디지털 전략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김 전무는 2014년 한화그룹 디지털팀장으로 합류했다.

그 후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 및 디지털혁신실 상무 등을 거치며 디지털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8월부터는 한화생명 CDSO(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를 맡고 있다.

김 전무는 한화생명의 디지털혁신을 통한 미래 신사업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디지털 중심의 조직개편을 실시했고, 디지털기업의 성과체계로 불리는 OKR을 도입했다.

본격 디지털경영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것이다. 김 전무는 앞으로도 디지털 부문에 집중하면서, 한화생명의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화생명에서 영향력을 더욱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김 전무의 새로운 성공 사례는 '라이프 엠디'가 될 전망이다. 그는 약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새로운 디지털영업채널 라이프 엠디를 론칭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이프 엠디(LIFE MD)’ 홈페이지 화면
‘라이프 엠디(LIFE MD)’ 홈페이지 화면

디지털 영업채널 '라이프 엠디'에 주목 


라이프 엠디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설계사 모집, 교육, 활동의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채널이다. 언택트 활동을 통한 멀티잡(N잡)으로 수익을 올릴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라이프 엠디는 본인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일하는 새로운 형태의 보험 설계사 모델을 추구한다. 본업이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직장 경력단절자들을 포함해 누구나 멀티잡에 도전할 수 있다. 

즉, 보험설계사가 되는 과정과 영업활동, 보험판매 방식까지 모든 부분을 디지털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다. 보험설계사들은 사무실에 나오지 않고 앱을 통해 상품 추천과 보장 분석, 고객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라이프 엠디는 보험설계사 역할을 직접하며 소비도 하는 디지털 프로슈머의 형태를 고려한 신개념 활동 플랫폼”이라며 "향후 다양한 상품을 다루도록 플랫폼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영업이란 신개념 영업채널은 보험설계사와 고객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보험 판매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 위해 '디지털 혁신' 지속 추진


이같은 디지털 전략은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609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코로나19와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기타 보장성 판매를 확대해 손해율을 개선했고, 주가지수 반등으로 변액보증준비금을 환입한 데 따른 결과다. 신계약가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보장성보험 내 기타보장 상품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보장성보험의 신계약가치 수익성은 75.3%까지 상승했다. 보장성 수입보험료 내 기타 보장성 상품 비중도 18%까지 확대됐다.

다만 보험사들은 지급여력비율(RCB) 제도 강화,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 산출기준 강화 등 자본건전성 관련 규제에 대응해야 한다. 또 2023년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도 큰 부담이다.

따라서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호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선제적으로 핀테크 및 인슈어테크 영역에 진출하면서 디지털 혁신도 꾸준히 추진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