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이베스트투자증권, 최대 실적 기록하며 3년새 급성장
[비즈 이슈] 이베스트투자증권, 최대 실적 기록하며 3년새 급성장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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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최대 실적...리테일·IB 등 고른 성과
- 최근 3년새 급성장...IB 강화하며 성과 두각
- 김원규 대표 경영능력 호평...톱10 도약 속도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새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김원규 대표의 경영 능력도 주목받고 있다. '자기자본 1조원·이익순위 10위' 비전 달성에도 한걸음 다가섰다. 

◆ 역대 최대 실적으로 거침없는 성장세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52억원, 당기순이익 4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531%, 525% 증가한 규모다. 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에 따른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88억원, 영업이익은 1094억원이다. 각각 72.2%, 55.4% 증가한 규모로 연간 최대치였던 지난해 실적을 3분기 만에 뛰어 넘었다. 영업수익은 1조5106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도 증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9월말 기준 7034억원으로 지난해 말 5140억원 대비 36.8%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증가한 16.6%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온라인 증권사로 고정비용이 낮아 효율적 경영이 가능하다. 언택트 투자 열기와 동학개미운동의 수혜도 누렸다. 또 지난 2월 12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로 평균 자본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배 넘게 급증하면서 ROE도 증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리테일과 홀세일, 트레이딩, IB 등 전 사업 부문에서도 고른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 3년새 수익성 개선과 IB 부문 강화

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3년간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키면서, 향후 성장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2년 전 당기순이익 52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41.61% 증가했다.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영업이익과 영업수익도 같은 기간 각각 132.74%와 99.82% 증가했다. 무엇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IB 부문을 강화하면서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역대 최대 수준인 3700억원 규모의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하늘채 더퍼스트 PF를 단독 주선했다. 또 580억원 규모의 강릉 생활형 숙박시설 PF를 메리츠증권과 공동 주선했다.

1400억원 규모의 종로제일병원 부지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IB부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전문 인력도 영입했다. 지난 12일 신임 IB 사업부 대표에 봉원석 부사장을 선임했다.

국내 PE 1세대로 불리는 봉 부서장은 부동산 IB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IB를 중심으로 '톱10 증권사 도약'이란 비전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원규號 순항하며 증권사 톱10 도약

취임 2주년을 앞둔 김원규 대표의 경영 능력도 높게 평가된다. 김 대표는 지난 2019년 3월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에 오르면서 '자기자본 1조원·이익순위 10위·매출 50% 성장'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리고 취임 첫 해 5월과 올해 2월 각각 보통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우선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자본 확충에 나섰다. 2018년 말 자기자본은 4037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5140억원, 올해 상반기 6581억원, 3분기 기준으로는 7034억원을 기록하며 목표했던 '자기자본 1조원'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 또 김 대표는 취임 첫 해부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취임 당시 제시했던 매년 50% 이상의 이익 성장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늘어난 자본을 기반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IB 부문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업계에 오랜기간 몸담은 김원규 대표의 내실 경영과 위기관리 능력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언택트 문화에 발맞춰 유튜브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공식 채널과 리서치 센터 채널인 '이리온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공식 채널은 해외선물과 해외주식 관련 콘텐츠를 주로 제공한다.

이리온 스튜디오는 센터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리포트를 기반으로 증시 관련 정보를 매일 전달하고 있다. 윤지호 센터장이 직접 출연해 애널리스트들과 보고서 내용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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