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원화성, 셀트리온 랠리에 평가차익 '대박'
[특징주] 대원화성, 셀트리온 랠리에 평가차익 '대박'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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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대원화성의 오너 일가가 셀트리온 주가 상승으로 적지 않은 평가차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원화성이 셀트리온 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주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대원화성도 수혜를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7일 소타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셀트리온 지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규모는 당기말 기준 매도가능증권 가운데 56만주, 약 1016억2588만원(장부가액 기준)에 달한다. 

소타인베스트먼트는 금융·보험과 경영컨설팅 등을 영위하는 투자회사로, 대원화성 최대주주인 강동엽 대표가 대주주로 지분 40%를 갖고 있다. 또 강 대표 특수관계자(형제)인 강상엽, 강기엽씨가 각각 30%를 보유했다. 지분 100%를 대원화성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결국 셀트리온 주가가 오르면서 대원화성 오너 일가의 평가차익은 시총의 2배가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인 4일도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29000원(8.25%)나 오른 3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원화성 일가 3형제가 소타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한 셀트리온 증권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 하면 평가차익은 약 1900억원대로 추산된다.

소타인베스트먼트 감사보고서 매도가능증권에 셀트리온이 표기된 시기는 2012년말이다. 이때 당시 주가가 2만6000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평가차익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준 대원화성 시가총액은 685억원 수준이다. 강 대표 등이 가진 셀트리온 보유 지분가치가 이미 본업의 주식 총합의 두 배 이상 올랐다.

셀트리온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투자회사의 목적인 차익 실현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바이오주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어, 차익실현 시기도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012년부터 셀트리온의 주식을 사들여 평가차익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바이오주의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당분간 매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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