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첫 카뱅 검사 '경영유의' 조치 통보··· "위기관리능력 개선하라"
금감원, 첫 카뱅 검사 '경영유의' 조치 통보··· "위기관리능력 개선하라"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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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출범 이후 첫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경영유의 조치 통보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실시한 카카오뱅크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경영유의' 조치를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영유의는 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의 조치다. 이를 통보받은 금융사는 자율적으로 해당 사항을 개선해 금감원에 보고해야한다.

금감원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경영유의 사항 6건과 개선사항 3건의 조치를 내렸다.

우선 카카오뱅크에 위기 상황 분석 결과를 반영해 세우는 비상조달계획에 명시된 대체 자금조달방안을 보다 구체화하는 등 위기 발생을 대비해 실효성 있는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한다고 지적했다.

또 내부자본 한도조정 관련 통제 절차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내규에 위험관리책임자 전결로 한도 조정 및 재배분이 필요한 불가피한 상황과 한도 재조정 관련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험관리책임자에 대한 성과평가 기준 명확화 △운영리스크 산출 방안 마련 △이사회와 위험관리위원회 의사록 충실 기록 등도 조치사항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개선사항으로는 미흡한 위기 상황분석 체계와 불합리한 신용평가모형 및 부도율 산출체계 등이 포함됐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월 카카오뱅크에 대한 부문 검사를 진행했다. 카카오뱅크가 금감원 검사를 받은 것은 지난 2017년 7월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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