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전자랜드, 온라인서 과일·건기식·골프채까지..."온·오프 모두 잡는다"
[비즈이슈] 전자랜드, 온라인서 과일·건기식·골프채까지..."온·오프 모두 잡는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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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전자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전자랜드는 최근 지난해 매출이 8500억으로 전년대비 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추세가 이어지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침체가 예상됐지만, 전자랜드만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체험형 매장' 형태로 오프라인을 리뉴얼 하면서 가전 특성상 직접 보고 구매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꿰뚫은 덕분이다.

전자랜드는 올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전자랜드 ‘파워센터 대구 송현점’
전자랜드 ‘파워센터 대구 송현점’

 

◆ "언택트 소비 대세? NO"... 오프 판매량 증가하는 '전자랜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소비가 대세인 흐름에서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고 있는 곳이 있다. 가전양판점 전자랜드다.

전자랜드는 지난 2017년 7월 용산본점을 파워센터 1호점으로 새로 단장해 문을 연 이후 신규  매장을 모두 파워센터 지점으로 하는 한편 노후 매장 리뉴얼시에도 파워센터로 전환하고 있다.

전자랜드 파워센터는 체험 중심의 프리미엄 매장을 가리킨다.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대폭 살려,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만져보고 사용해보면서 각 제품의 특징과 차이점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편안한 휴식 공간까지 마련해 고객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자랜드 파워센터는 특성별로 건강가전존, 주방가전존, TV존 등 ‘제품 존’을 세분화해 고객들이 원하는 품목을 편하게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벤스 가구, 세스코 등과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쇼핑 공간 형성을 추진 중이다. 

 ‘파워센터’에서는 동선을 크게 가져가지 않더라도 필요한 품목의 가전을 제품별로, 브랜드별로 효율적으로 비교해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가정집과 비슷한 환경에 가전을 배치해 가전 구매 전 미리 인테리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데서 만족도가 높다. 최근 삼성 비스포크, LG 오브제 등 ‘디자인 가전’이 인기를 끄는 것도 파워센터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오프라인 매출이 더 높고, 신규 매장을 꾸준히 오픈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을 집계하는 중으로 8500억, 전년대비 9%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언택트 소비가 대세이긴 하지만 가전양판점은 오프라인에서 여전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격이 높고, 한번 사면 10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제품을 직접 보고 신중하게 고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체험’을 강조한 프리미엄 매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온·오프라인 투 트랙 전략...“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다”

온라인 구매가 대세인 요즘 전자랜드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데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과일 등 농수산물 도소매업과 부대사업 일체를 정관에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고, 과일판매에도 나섰다. 짐볼 등 운동용품과 건강기능식품, 골프용품도 팔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과는 다르게 골프 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 판매에 대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 온라인 쇼핑몰은 장기적으로 종합 쇼핑몰과 같은 성격으로 나아가고, 오프라인은 전자랜드의 핵심인 가전 판매 위주의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잡는 투트랙 전략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현재까진 더 크긴 하지만, 온라인 채널 판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 발을 맞춰 나가는 유통업계의 트렌드를 따라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며 “올해는 고객들이 두 채널을 모두 찾을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혜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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