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옵티머스 사태 NH투자증권·하나은행 제재심 결론 못내려
금감원, 옵티머스 사태 NH투자증권·하나은행 제재심 결론 못내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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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속개 예정

금융감독원이 전일(19알) 오후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된 NH투자증권, 하나은행에 대한 첫번째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제재 수위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달 4일 심의를 다시 이어가기로 했다.

전날 오후 2시 30분 금감원은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6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제재심에서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한 부문 검사결과 조치안을 상정해 심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재심은 다수의 회사측 관계자와 법률대리인 등과 금감원 검사국의 진술·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며 “오는 3월 4일 다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 사무관리사인 한국예탁결제원에 징계안을 사전 통보한 바 있다. 금감원 중간검사결과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옵티머스 미환매 펀드 원본 5146억 원 중 NH투자증권 판매분은 4327억원으로 전체의 84%에 달한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577억원(10.37%) ▲케이프투자증권 146억원(2.63%) ▲대신증권 45억원(0.81%) 등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향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과 NH투자증권은 기관에 대한 중징계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감원 검사국이 중징계안을 통보했더라도 외부위원들이 참여하는 제재심 단계에서 제재 수위는 낮아질 수 있다.

당초 사무관리회사 역할을 한 예탁결제원도 함께 중징계안을 사전 통보받았으나 이날 제재심 대상에서는 빠졌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과거에는 금융위원회 쪽에서 다른 해석을 한 경우가 있어서 우리도 내부적으로 심사숙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예탁원 징계) 이슈는 처음에 조사통보가 나가고 나서부터는 홀드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에서 보고 있어 그쪽에서 결론이 나오면 따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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