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첫 공공전세주택 현장공개…시세 80%, 최대 6년 거주
LH, 첫 공공전세주택 현장공개…시세 80%, 최대 6년 거주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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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14일 첫 공공전세주택 '미래타운'을 공개했다 [사진제공-LH]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전세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마련한 '공공전세주택'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4일 정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과 관련 올해 처음으로 공급하는 '공공 전세주택' 현장을 공개했다.

'공공전세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가 도심 내 면적이 넓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다세대·다가구 및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이날 LH가 공개한 공공전세주택 '미래타운'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소재한 지상 14층 신축 오피스텔 52가구다. 지난해 12월 준공했고 LH가 올해 3월 매입해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전용면적은 54~83㎡다.

LH가 14일 첫 공공전세주택 '미래타운'을 공개했다 [사진제공-LH]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의 사이에 위치하고 4호선 범계역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근처에 위치해 교통 편의성도 높였다.

보증금은 시세보다 저렴한 1억8000만~2억5000만원 수준이고, 모든 가구가 방을 3개 이상 갖췄다. 특히 최신 주거 추세를 반영해 시스템 에어컨과 인덕션 등 붙박이 옵션도 갖췄다.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은 넓은 평형과 특화시설을 바탕으로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의 표본이 될 것"이라며 "LH는 정부정책의 충실한 이행과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도심 곳곳에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서울 3000가구, 경기·인천 3500가구 등 총 9000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9000가구를 공급해 총 1만8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LH는 올해에만 7500가구를 공급한다.

입주자는 별도의 소득이나 자산 기준 없이 무주택세대구성원 중에 선정한다. 가구원수가 3인 이상인 가구를 1순위, 그 외 세대를 2순위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입주자는 시중 전세가(보증금)의 80~90% 수준에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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