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정부 “백신 개발에 687억 지원”... 셀리드•제넥신 등 개발 현 주소는?
[비즈 이슈] 정부 “백신 개발에 687억 지원”... 셀리드•제넥신 등 개발 현 주소는?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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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국내 백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상과 생산 등 전 주기에 걸쳐 약 687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이에 고무돼 백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제약사들은 5군데 정도. 이 중 제넥신(대표 성영철·우정원)과 셀리드(대표 강창율)는 임상2상 이상의 속도를 보이고 있어 빠른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제넥신 "올해 긴급사용승인 획득 목표" 
제넥신의 코로나19 백신인 'GX-19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스파이크(S1, S2) 단백질 유전자와 뉴클리오캡시드(Nucleocapsid0 단백질 유전자를 항원으로 사용하는 플라즈미드 DNA 기반의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제넥신 관계자는 “GX-19N은 항체반응은 물론 강력한 T cell 면역반응을 잘 유도하며, 면역증강제 등 이물질이 함께 투여되지 않은 매우 안전한 백신”이라며 “과민반응 유도 등으로 접종자가 사망할 확률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상온에서 3개월 이상 안정하게 유지되어 냉동 보관 등이 필요하지 않아 상업화 과정에서 운송·보관 등의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뉴클리오캡시드는 바이러스의 RNA핵산을 둘러싸고 일종의 보호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GX-19N'은 스파이크단백질 DNA와 아미노산 서열 보존성이 높은 뉴클리오캡시드 단백질 DNA를 추가 탑재해 변이체까지 방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넥신은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임상 1상과 2a상을 동시에 허가 받고 1상을 완료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에서 2a상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대규모 임상2·3상을 진행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임상시험승인(IND) 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며 “인도네시아에서 수천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뒤 올해 중 긴급사용승인(EUA)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셀리드 임상 2a상 진행 중 ... '5월 초 투여 완료'

셀리드는 자체 구축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셀리드 백신은 자사 고유의 아데노바이러스5형과 35형의 하이브리드 형태의 벡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여러 종류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중 사람 아데노바이러스 5형이 백신으로 가장 많이 개발된 이력이 있고 여러 아데노바이러스 중 면역원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나 존슨앤존슨이 사용하는 26형 보다 면역원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간독성이 있는 점에 대해서는 "5형 벡터의 돌기부위를 35형의 것으로 치환함으로써 간독성을 회피할 수 있으며, 높은 면역원성은 유지하면서 독성은 낮췄다"고 말했다. 

▲셀리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사진출처= 셀리드 홈페이지)
▲셀리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사진출처= 셀리드 홈페이지)

셀리드는 더불어 아데노바이러스의 코로나 백신이 안전성과 가격경쟁력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데노바이러스 35형의 돌기는 인체 내에서 코로나19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항원제시세포 표면에 있는 CD46분자와 매우 특이적으로 결합하고 항원제시세포에 항원이 매우 고효율로 전달되므로,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한 면역반응 유도효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안전성과 가격경쟁력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셀리드는 지난 3월 30일 코로나19 예방백신 ‘AdCLD-CoV19’의 임상 2a상 첫 투여를 가장 빠르게 완료했으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도 추가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특히 셀리드는 본격적으로 임상 2a상 대상자 120명에 대한 투여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5월 초순에는 투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셀리드는 임상 중 이상반응으로 국소적인 통증, 압통과 더불어 피로·권태, 두통, 근육통, 설사, 현기증 등이 보고됐으나 대부분 경증 이상의 반응으로 임상 2a상에서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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