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공직사회, '시보떡' 사라지고 문화개혁에 나서
안양시 공직사회, '시보떡' 사라지고 문화개혁에 나서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1.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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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안구,'공린이와 함께하는 스타-롱 데이'운영
동안구, '내리사랑'정규임용 축하선물
공린이 스타롱데이 축하엽서
공린이 스타롱데이 축하엽서

[안양=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경기 안양시 공직사회가 '시보'문화 개혁의 선두에 서고 있다.

지난 30일 안양시 만안구청사에서는 6개월 동안 수습 과정을 거쳐'시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규 공무원으로의 출발을 알리는 일명 '공린이와 함께하는 스타-롱 데이'(Star-long day)가 마련됐다.

'공린이'는 공무원과 어린이를 합친 공식 새내기를 의미한다.

공직임용 6개월이 지나면 '시보떡'을 직원들에게 돌리는 관행을 '공인이 와.... 스타 롱 데이'로 대신한 것이다.

신규 공무원의 별처럼 빛나는 공직생활을 응원하고 오랜 기간 훌륭한 공직자세를 염원하는 구청장 축하엽서와 청렴함을 늘 가슴속에 간직하라는 의미의'청렴 안양 도장'을 전달했다.

축하엽서의 앞면은 '언제나 빛나는 사람'그리고 뒷면에는 스타 롱 데이의 의미를 전하는 구청장 자필 글귀가 적혀있다.

신규 공무원의 해당 부서 직원들에게는 시보떡이 아닌 커피 쿠폰이 제공됐다.

그간 공직사회 오랜 관행이었던 시보떡이 사라지고 새로 등장한 스타 롱 데이 이벤트는 공직사회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줄만 하다.

축하엽서와 청렴 안양 도장을 받아 든 한 신규 공무원은"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것 같다. 공직사회를 마감하는 날까지 틈나는 대로 꺼내보고 가슴에 새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같은 날 동안 구청에서는'내리사랑'이라는 이벤트로 시보 해제 신규 공무원 29명이 이종운 구청장으로부터 축하용품을 전달받았다.

선물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같이 사용 가능한 사무용 대형 패드, 매일 컴퓨터를 마주해야 하는 만큼 매우 유용한 용품이다.

이 역시 공직사회의 오랜 관행을 건전한 방향으로 개선하겠다는 형식 파괴의 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최대호 안양시장은"공직에 입문한 새내기 공무원들이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공직사회의 그릇된 관행 타파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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