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아이스팩 수거해 지역상인에 무상 지원
경기 안산시,아이스팩 수거해 지역상인에 무상 지원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1.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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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지않는 미세플라스틱 고흡수성수지 생태계 교란

[안산=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우리나라는 업계 추산 연간 2억 개 정도의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재활용되지 않고 한번 쓰인 뒤 종량제 봉투로 버려지거나 재활용 쓰레기로 은근히 내놓는 시민들 때문에 골칫거리가 됐다.

특히 배달 음식 주문과 냉장 냉동식품 배송 주문이  급격히 늘어 사용량은 2배이상 늘어났다. 

안산시는 3일 안산시새마을회, 경기안산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아이스팩 재사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은 유기적 연계체계 구축 및 역할분담으로 아이스팩 수거량 및 재사용량을 극대화해 생활쓰레기 감량 및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이스팩은 적절한 방법으로 배출해도, 매년 엄청난 양이 폐기돼 매립문제가 발생하고, 적절한 배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이스팩 안에 든 미세플라스틱 고흡수성수지가 하천 등으로 흘러들어 수질 오염 및 해양 생태계 교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특히 먹이사슬에 의한 체내 흡수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오염원으로 돌아와 극심한 환경문제를 야기한다.

안산시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관내 공동주택 121개소를 대상으로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을 실시해 아이스팩 12톤을 수거, 선별·세척·소독한 아이스팩 4000개를 지역 상인에게 배부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산시새마을회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한 수거함을 통해 아이스팩 수거부터 선별, 세척, 배부까지 재사용 사업을 자체 운영해 지역사회의 환경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경기안산지역자활센터는 기존 운영 중인 자활사업과 화물운송시스템을 활용해 지난달부터 공동주택에서 수거된 아이스팩을 선별하고 수요처에 배달하고 있으며, 사업 참여를 통하여 지역사회 자원순환에 공헌하고 있다.

향후 시는 협약에 따른 참여기관과의 체계적인 역할분담과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아이스팩 연 8만개 재사용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최근 환경문제로 떠오른 아이스팩 처리 문제에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주신 각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아이스팩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자원순환 문제에 공동 대응을 위한 소통과 연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수거된 아이스팩을 세척해 사용을 희망하는 지역 상인들에게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사용문의는 안산시청 자원순환과 재활용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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