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컨테이너, 원격으로 옮겨요"...LG유플러스, 5G로 스마트항만 구축
[기자가 간다] "컨테이너, 원격으로 옮겨요"...LG유플러스, 5G로 스마트항만 구축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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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이 20톤이 훌쩍 넘는 컨테이너를 25m가 넘는 상공으로 들어올리고, 공중에서 이동중인 컨테이너를 크레인이 지상으로 내려줍니다.

터미널하역장비인 야드 트랙터가 이를 싣고 이동합니다.

 

LG유플러스가 5G를 활용해 크레인을 관제센터에서 활용하는 '원격제어 크레인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상무 : "LG유플러스는 스마트항만 구현을 위해 필수 인프라인 5G 전용망을 다양한 장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부산항에 구축했고, 이를 통해 이번에 5G 크레인 원격제어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항만의 메인 기능인 물류, 크레인 이런 분야에서 5G가 적용되면, 운영 효율성이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처럼 육중한 기계장비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 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과 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 덕분입니다. 영상을 전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지연 시간)이 약 104ms(밀리세컨드, 1밀리세컨드는 1000분의 1초)로, 약 660ms였던 4세대(4G·LTE)와 일반 영상 전송 방식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항만 크레인 운영사에 근무하는 기사는 크레인 꼭대기가 아닌 관제센터 사무실에서 크레인을 원격으로 조정하고,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장의 경우 크레인 추락사고와 지상에서의 2차 피해라는 변수가 있었는데, 원격 조정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이러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겁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1명이 1대의 크레인만 제어할 수 있었던 환경에서 1명이 동시에 3~4대의 크레인을 제어할 수 있게 돼 생산성을 40% 이상 높일 수 있습니다.

 

[ 김승남 서호전기 대표 : "열악한 환경 20m위에서 크레인이 움직이면서 집중해서 작업하다 보니까 내려보면서 자세가 안정이 안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런 쪽에서 환경 개선을 위해서 원격운전을 제안을 하고... 산업 재해라던지 사고발생 위험 이런 것들을 아예 환경 쪽에서 봤을 때 그 쪽에서 진행을 안하고 사무실에서 원격 진행하는 것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

 

현재 LG유플러스는 원격제어를 땅 위의 야적장에서 움직이는 야드크레인 2대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안벽 크레인’ 등 항만 분야로 넓혀갈 예정입니다. 또 세종스마트시티 등 건설 현장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원격제어 크레인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야드트랙터, 자율주행 드론 등의 5G 인프라 기반 솔루션을 부산항 신선대터미널, 광양항 등에 확대 적용한다는 포부입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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