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코스닥 상장 '라이프시맨틱스', 의료기기법 개정으로 ‘힘 더 받는다’
[비즈 이슈] 코스닥 상장 '라이프시맨틱스', 의료기기법 개정으로 ‘힘 더 받는다’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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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인공지능 디지털헬스 플랫폼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가 주목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의료기기 안전관리 종합계획’ 수립 근거 마련 등을 위한 의료기기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헬스 플랫폼 제품 파이프라인 개발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여 지기 때문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향후 의료기기법이 개정되면 이를 활용해 제품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등으로 의료기기 시장에서 선두그룹으로서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지겠다는 포부다.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와 직원 회의 모습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오른쪽 첫번째)와 직원 회의 모습

◆ '닥터앤서 2.0사업 본격 돌입' ... 의료기기법 개정되면 인허가 단축 기대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 기술플랫폼 제공과 비대면 의료, 디지털 치료기기 등 혁신적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을 통해 닥터앤서 1.0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어 2024년까지는 약 19억원을 지원받아 닥터앤서 2.0 사업에도 본격 돌입한다.  

라이프시맨틱스의 '닥터앤서1.0'은 전립선암의 병기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로 전립선암 진단과 동시에 임상적 병기의 선별 진단이 가능하다. 정밀검사 이전에도 전립선암의 초기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장기간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단절 상태를 해소할 수 있어 주목받기도 했다.  

회사는 '닥터앤서 2.0'을 통해 고혈압 및 심뇌혈관 관련 합병증을 예방 및 관리할 수 있는 예측 소프트웨어 개발과 피부질환 분야 영상분석을 활용한 피부병변의 피부암 감별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남성형 탈모 치료 계획을 위한 AI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닥터앤서 같은 경우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에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이러한 연구도 식약처의 승인를 받아야 했으나, 개정안에서는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임상시험 절차가 간소화되고, 제품 인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닥터앤서2.0의 경우 2024년 연구기간 내 상용화가지도 목표하고 있어 식약처 인허가까지 마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

◆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디지털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 및 글로벌 진출'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3월 말, 공모자금 약 125억원을 확보하며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100만주의 25%에 해당하는 2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4억 4364만 373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2조 7727억 원을 기록했다. 

당시 송승재 대표는 "코스닥 상장 후 디지털치료제 관련 자원과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시장 내 퍼스트무버(First-Mover)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회사는 상장과 함께 디지털헬스 분야의 비즈니스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세우면서 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 치료제 제품 라인업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레드필케어 (사진출처=라이프시맨틱스 공식 홈페이지)
▲레드필케어 (사진출처=라이프시맨틱스 공식 홈페이지)

회사에 따르면 호흡재활 프로그램 ‘레드필(Redpill) 숨튼’과 암환자 예후 관리 프로그램 ‘레드필 케어’등을 디지털치료제(DTx)의 파이프라인으로 두고 관련 치료제의 적용 대상과 암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입장이다. 

특히 회사는 정부가 올해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이에 회사도 의료 마이데이터에 최적화된 라이프레코드 플랫폼과 라이프레코드 기반의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와 연계한 사업상 이벤트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호흡기질환자 대상으로 한국에서의 임상절차가 완료된 후에 글로벌 진출도 고려하고 있으며, 한국의 규제상황과 가장 비슷한 미국 시장의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IT기술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극대화해 디지털헬스케어가 무사히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뿐 아니라 눈높이에 맞는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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