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신용등급전망 상향 조정
무디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신용등급전망 상향 조정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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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국내 증권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최근 1년 간 ‘당국의 건전성규제 조치의 이행과 적정한 리스크 관리’에 따라 해외 부동산 자산 등 회사의 위험 자산 성장이 기존 대비 완만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용도는 기존 'Baa2'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미래에셋증권의 위험자산 성장이 완만해 질 것"이라며, "우발채무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를 축소하고자 하는 미래에셋증권의 계획을 고려할 때 리스크 선호도, 레버리지 및 자금조달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며 신용등급전망의 상향 근거를 설명했다.

또한, 무디스는 "미래에셋증권의 기업신용등급에는 ▲자산 기준 국내 최대 증권사로서의 우수한 영업력, ▲단기성 조달 의존도가 높지만 한국증권금융 및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신용한도를 고려한 보통수준의 유동성 및 자금조달, ▲상당한 투자 자산으로 인한 상대적으로 보통수준이나 변동성이 높은 이익, ▲보통수준이지만 자기자본 투자, 자산관리 상품 및 단기금융업 관련 자산으로 확대되고 있는 리스크 선호와 레버리지 등이 반영된 독자신용도에 동사의 사업규모 및 국내 자본시장에서 동사가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과 제도적으로 동사가 한국은행 및 한국증권금융의 유동성 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한국 정부와의 매우 높은 신용도의 상관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장기자금조달 비중의 지속 상승, 수익성 개선 및 수익성의 변동성 완화, 한국 증권산업의 영업환경 개선이 복합적으로 충족할 경우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타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하고 한국증권금융의 유동성 지원에 따른 자금조달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자산규모 기준 국내 최대 증권사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사시 정부의 지원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무디스는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과 한국증권금융의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기업신용공여 익스포져가 높지만 위험 선호도는 보통 수준으로 양호하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한국투자증권의 레버리지 및 자금조달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등급전망을 상향했다"며 "금융당국이 시행한 건전성 규제 조치로 위험자산의 증가가 완만해졌고, ELS 발행잔액과 지급보증 등 우발채무와 부동산 프로젝트 규모를 줄여가는 점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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