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한국이 글로벌 수소사회 선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비즈 이슈]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한국이 글로벌 수소사회 선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한영석 사장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그룹의 수소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 육상과 해상에서 수소의 생산에서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같은 계획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최근 9개 지자체 및 산학연 기관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100MW급 그린수소 생산설비 실증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와 관련, “이번 MOU를 통해 기술을 내재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한국이 글로벌 수소사회를 선도하는데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스마트 선박·친환경 선박뿐만 아니라 그린수소 인프라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딩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9개 계열사에 ESG위원회 설치를 설치하며 친환경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 선박·친환경 선박뿐만 아니라 그린수소 인프라 분야를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등 9개 지자체와 산학연과 그린수소 MOU 체결
울산시 등 9개 지자체와 산학연과 그린수소 MOU 체결

■ '수소 1위' 선언한 현대중공업 '그린수소' 프로젝트 합류

현대중공업이 미래 에너지원인 친환경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해상 플랜트 개발에 나서며 그룹의 '수소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100MW(메가와트)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설비 구축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열린 그린수소 육성을 위한 비전선포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송철호 울산시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등 정부 및 산학연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라 각 기관은 오는 2025년까지 동해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100MW급 그린수소 실증설비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1.2GW(기가와트)급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를 가동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그린수소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부터 발생한 전기를 활용해 물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미래 친환경에너지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해 바닷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대규모 수전해 기반의 그린수소 플랜트를 개발한다.

울산시 등 기관은 제도 개선과 사업화 지원을 맡는다.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는 부유식 풍력단지 개발, 한국동서발전은 그린수소 전력 생산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UNIST는 해상풍력 그린수소 실증 등을 각각 맡게 된다.

■ 9개 계열사에 ESG위원회 설치.."친환경 기술개발 올인"

현대중공업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가속화를 위해 총 9개 계열사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상장사인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과 비상장인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내 5개사가 최근 이사회를 차례로 열고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올해 상반기 내 도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며 각사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3~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이사회 내 구성된다. 각사의 특성에 맞는 ESG전략방향, 계획 및 이행 등을 심의하고, ESG역량 개발과 내재화를 위한 필요사항을 지원한다. 또한, 각사 CSO(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로 구성된 ‘그룹 ESG협의체’를 구성해 그룹 차원의 주요 ESG정책과 적용 방법,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청정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육·해상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친환경 기술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