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한국투자신탁운용 '부동산 헤지펀드'에도 성큼...ESG경영 본격화
[비즈이슈] 한국투자신탁운용 '부동산 헤지펀드'에도 성큼...ESG경영 본격화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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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투자 헤지펀드 잇따라 설정
- 1년 수익률 200% 육박...공모펀드 순항
- ESG경영도 본격화...위원회 신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부동산투자 헤지펀드를 잇따라 설정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물론 동모펀드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 부동산투자 헤지펀드 잇따라 설정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부동산투자 헤지펀드를 잇따라 설정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헤지펀드 라인업이 채권형에만 집중됐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스마트리얼에셋2호’ 설정을 마쳤다. 손실차등형 구조를 취했다. 이번에 PBS와 전담중개업무 계약을 체결해 헤지펀드 형태로 수익자를 모집한 것은 약 180억원 규모다.

이 펀드는 부동산 관련 대출에 자금을 투입하는 블라인드펀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브릿지론, 부동산 담보대출 등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종로테라스하우스PF’도 헤지펀드 형태로 출시하는 등 기존 한투운용이 헤지펀드 형태로 펀드를 거의 출시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잇따른 부동산펀드 출시를 주목할 만하다.

잇따른 부동산 투자 헤지펀드 설정은 수탁은행 확보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동산펀드에서 운용사가 수탁은행과 직접 수탁계약을 체결하기 어려워져 수탁은행 네트워크를 갖춘 PBS에 도움이 필요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부동산 대출형 펀드의 경우 PBS 계약을 체결하면 대출 약정서를 이중으로 검토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며 "최근 시장 상황에선 수탁은행 확보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 탁월한 공모펀드 성과...ESG 경영도 참여

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공모펀드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의 1년 수익률은 184.44%다.

2012년 설정된 이 펀드의 5년 수익률은 무려 197.80%에 달한다. 또 한국투자두배로증권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파생형)A도 1년간 183.04% 수익률을 기록했다. 5년 수익률 역시 184.09%로 우수하다. 

아울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련 규정 시행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ESG 경영전략·정책 관련 사항, 에너지 사용 절감 계획, 근로환경 및 사내 근로문화 개선 등을 심의한다.

위원장은 대표이사가 맡는다. 위원으로는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경영기획총괄, 주식·채권운용총괄, 글로벌운용총괄, 실물자산운용본부장, 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참여한다.

위원들은 소속부서의 ESG 투자 계획과 이행실적을 ESG 경영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조준환 한국투자신탁운용 경영기획총괄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일찍이 ESG를 운용을 실천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사회책임투자펀드를 설정한 이래 현재 약 3조원 규모의 ESG 관련 펀드를 운용했다"며 “ESG 경영위원회 신설을 새로운 계기로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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