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인플레 압력·반도체 이슈로 큰 변동성 우려
[주간증시전망] 인플레 압력·반도체 이슈로 큰 변동성 우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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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 압력과 반도체 관련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간 코스피지수는 1.3% 하락하며 3153.32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도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로 3050~3180선을 제시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는 4월 고용지표와 4월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 우려는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인플레 압력은 여전하다"며 "시장은 이제 인플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긴축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연준의 인플레에 따른 긴축 우려 달래기와 인플레에 따른 긴축을 기정사실화하는 투자자들간 팽팽한 줄다리기로 전개될 전망이"고 분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PCE 물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월 물가지표 역시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증시는 당분간 인플레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칩 부족 문제도 우려를 낳고 있다. 한대훈 연구원은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완성차, 스마트폰 차질 우려는 반도체 업종의 주가 부진에 이어 코스피 낙폭 확대의 악순환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IT 비중이 높은 아시아 증시에 대한 순매도를 확대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업황 관련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에는 당분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외국인의 IT 수급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론 긍정적인 요인들도 있다. 우선 국내외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 하단을 받치고 있다. 글로벌 백신 접종 가속도 증시에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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