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체질개선으로 수익성 높인다”
[CEO돋보기]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체질개선으로 수익성 높인다”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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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의 지향점은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 2019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현대일렉트릭 수익성 개선을 위한 수주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또한 고수익사업으로 여겨지는 에너지솔루션사업을 구체화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조 대표의 수익성 우선 전략에 따라 현대일렉트릭은 중동지역과 선박분야에서 전력기기를 선별 수주해 영업이익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조 대표 부임 뒤 현대일렉트릭은 흑자기조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조 사장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톡톡히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에너지솔루션사업 진출은 문재인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과 맞물려 좋은 착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형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이 에너지 솔루션사업 본격화 기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전기충전사업·재생에너지 거래'... e모빌리티 충전 생태계 구축

현대일렉트릭이 에너지저장장치(ESS)에 기반한 e모빌리티 충전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무빙과 펌프킨, 차지인 등 전기 모빌리티 충전 분야 기업들과 잇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친환경 전력거래와 고효율 전기충전소 솔루션 구축 등을 추진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MOU를 계기로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과 에너지 거래사업을 확대해 다가올 급속 전기 충전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그리드'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ESS를 기반으로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전력 체계를 의미한다.

먼저 현대일렉트릭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발전사업자들로부터 수급해 이를 전동 이륜차, 전기 승용차, 전기 버스 등 e모빌리티의 전기충전소 사업자들에게 공급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ESS 기반의 에너지관리 기술을 전기충전소 인프라에 접목해 전력의 효율적 사용을 돕는 전기충전소 운영 솔루션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미국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현대일렉트릭' 올해도 흑자 행진 전망

현대일렉트릭이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3807억원, 영업이익은 307% 증가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56억원으로 47.2% 증가했다.

1분기 중동지역에서만 6900만달러를 수주해 2019년 4분기 이후 최대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사우디 시장에서의 입찰 건수가 증가하는 등 발주 회복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코로나19에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용절감 효과도 꾸준히 반영될 것이며 고수익 에너지솔루션사업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또한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업 시황 개선에 따라 수익성 높은 선박용 제품을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 안정적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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