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SK텔레콤, '메타버스'에 꽃혔다..."B2B영역 실감미디어 대중화할 것"
[비즈 이슈] SK텔레콤, '메타버스'에 꽃혔다..."B2B영역 실감미디어 대중화할 것"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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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게임,ICT 등 업종을 불문하고 요즘 화제는 단연 '메타버스(Metaverse)'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가리키는 말. 최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5G 기술 등이 메타버스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초기에는 게임 플랫폼기반에서 많이 시작됐고,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교육, 스포츠, 패션 등으로 확대 적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인터넷 기업과 통신사, 게임사 들이 앞 다퉈 메타버스 기술 적용에 나서고 있다.

통신사 중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버추얼 밋업, 점프AR, 점프스튜디오, 아바타와 공간 플랫폼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 전반에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존 ‘MR 서비스 CO(컴퍼니)’의 명칭을 ‘메타버스 CO’로 변경하고, 앞으로 메타버스 중심의 혼합현실 경험 제공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 '점프 스튜디오'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 등 메타버스 기술 주목

SK텔레콤은 지난 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쇼 2021'에서 메타버스 관련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초현실적 경험을 제공하는 '5G 메타버스 시네마', 메타버스 공간을 만드는 '점프 스튜디오', 차세대 5G 기술인 모바일엣지컴퓨텅이 적용된 메타버스 패션쇼, 트윈 월드(메타버스 컨퍼런스),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 등이다.

최근에는 K팝 라이징 스타들과 함께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한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렸다. 언택트 시대의 변화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트렌드에 맞춰 K팝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5G시대 메타버스(Mataverse) 등 대중의 혼합현실 경험을 확대하려는 복안도 깔려있다.

과거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기 위해 직접 콘서트에 가거나 TV, 유튜브 등 전통 미디어 플랫폼을 필수로 거쳐야 했다면 이제는 AR∙VR 기술 등으로 스타와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고 공존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SK텔레콤은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후 점프 버추얼 밋업 내 메타버스 공간에서 ‘위클리’ 등 K팝 스타의 콘서트나 팬미팅을 개최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앞으로 다양한 K팝 스타들의 AR 디지털 휴먼 콘텐츠부터 메타버스 기반의 뮤직비디오 제작, 콘서트 개최 등 다각적인 시도를 통해 K팝을 즐기는 문화를 혼합현실 세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4년 내 가상세계 수익규모 440조...민관협력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

메타버스가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늘어나고, 화상을 통한 만남이 익숙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줌으로 하는 회의, 유튜브로 생중계 되는 결혼식과 같은 사례는 이제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5G의 발달로 빠른 데이터 속도, 짧은 전달 시간, 대용량, 초연결이 가능한 시대가 되면서 현실감과 생동감도 확대됐다.

AR과 VR, 5G 등 메타버스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활용사례가 늘어나면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에 따르면, 가상세계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현재 1800억달러(약 203조4000억원)지만, 2025년까지 3900억달러(약 440조7000억원)로 매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메타버스를 산업 혁신과 경제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국내 기업 17곳, 유관기관·협회 등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를 비롯해 현대차, 네이버랩스, 카카오엔터, CJ ENM, 분당서울대병원, 롯데월드, 맥스트, 버텍트, 라온텍 등 17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최근 기술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법제도 정비 및 규제 발굴, 기업 간 협업을 통한 프로젝트 기획 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최근 기존 'MR서비스 CO(컴퍼니)'의 명칭을 '메타버스 CO'로 변경하고, 메타버스 중심의 혼합현실 경험 제공에 더욱 힘을 쏟을 준비를 마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초협력을 통해 혼합현실 제작소인 점프 스튜디오를 지난해 부터 가동 중이다"면서 "엔터테인먼트, 공연, 광고, 게임,  영화 등 다양한 B2B영역에서 혼합현실 콘텐츠를 확대해 실감미디어 대중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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