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출산지원정책, 신생아 부모들로부터 뜨거운 호응 얻어
경기도 출산지원정책, 신생아 부모들로부터 뜨거운 호응 얻어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1.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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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기간 상관없이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2020년도 경기도 출생등록인구의 7만4000가정에 50만원 지급
여주공공산후조리원 전경
여주공공산후조리원 전경

[수원=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아이 낳기 좋은 경기도'를 위한 경기도의 산후조리비 지원과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도내 신생아 부모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019년부터 출생아 1인당 50만원(지역화폐)의 산후조리비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출생 영아의 94.2%인 7만 4000가정이 산후조리비 지원을 받았고,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의 연평균 가동률이 81%였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를 개정, 이전 선정 기준이었던 '경기도 1년 이상 거주 조건'을 삭제해 도내 거주 기간이 1년이 되지 않았어도, 태어난 지 12개월 미만 출생아 중 출생일과 신청일 모두 경기도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있는 아이면 어느 가정이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지 않은 도내 출생 영아 가정 5.8%는 조례 개정안 시행(지난해 10월 14일) 이전 거주 기간 1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원으로 추정된다.

도는, 신청방법을 거주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신청에서 온라인으로 확대할 예정인 만큼 지원율 100%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제1호 공공산후조리원인 여주공공산후조리원(13실)은 2019년 5월 개원했다.

2주 기준 이용 요금은 168만원으로, 민간 산후조리원(평균 266만원)의 63% 수준이며 △산모를 위한 조리교실 △임산부 및 영유아 운동교실 △출산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도내 출산가정 사이에서 인정받으며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의 지난해 평균 가동률은 81%를 기록했다.

단순 가동률뿐만 아니라 공공성 측면도 강화됐다.

도는 셋째아 이상, 장애인 가정, 한 부모 가정 등에 요금 50% 감면 혜택을 주고 있는데 지난해 이용자 282명 중 감면 대상자가 전체 46.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도 지난해 이용자 중 여주 시민 126명 외 지역민이 55.3%(156명)로 광주, 이천, 성남 등 경기 동남부 주민을 위한 광역 공공시설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이 밖에 도는 경기북부지역 출산가정을 위해 여주에 이은 두 번째 공공산후조리원인 경기 포천 공공산후조리원을 지난 1월 착공했다.

당초 13인실 규모였지만 여주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20실로 변경해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두 가지 정책 모두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산모․신생아 건강 보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아이 낳기 좋은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과감한 출산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두 번째 공공산후조리원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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