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6300억원 규모 ESG 채권 발행…"ESG 경영 강화"
LH, 6300억원 규모 ESG 채권 발행…"ESG 경영 강화"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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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까지 ESG채권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
LH 한국토지주택공사 CI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

LH(대표 김현준)는 ESG 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 6300억원을 시중금리 대비 0.01~0.02% 낮게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발행한 녹색채권은 LH가 국내 채권으로 발행한 최초의 ESG채권이다.

앞서 LH는 지난 2018년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사회적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행한 채권 규모는 총 9억6000만 달러(한화 1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액 임대주택 건설·공급 및 매입임대·전세임대 공급, 임대주택 운영관리 등 주거복지사업에 사용됐다.

녹색채권은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따라 발행자금은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 프로젝트에 사용해야 한다. 또 조달 자금의 사용 및 프로젝트 평가와 선정 과정,조달 자금의 관리, 사후보고 의무사항 등을 충족해야 한다.

LH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액 전액을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이상의 에너지절약형 주택건설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녹색채권의 평가인증을 담당한 NICE신용평가는 LH 녹색채권의 투자 대상사업이 환경부문 분류체계상 ‘에너지효율개선’, ‘친환경 건축 및 건축물’ 사업에 부합한다고 결정했다. 또 에너지 절약,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등을 통한 환경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해 녹색채권 인증 최고 등급인 Green 1등급(매우 우량)을 부여했다.

LH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국내외에서 ESG채권을 추가 발행하고, 2024년까지 ESG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LH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ESG채권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에너지절약형 주택 건설 등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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