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검증된 CEO' 홍우선 코스콤 대표, 체질개선·신수익원 발굴 총력
[CEO돋보기] '검증된 CEO' 홍우선 코스콤 대표, 체질개선·신수익원 발굴 총력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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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격 행보' 코스콤 체질개선 시동
- 플랫폼·투자정보제공 등 신사업 발굴

홍우선 코스콤 대표가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수익성도 강화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크다. 그는 그동안 여러 회사의 경영을 맡으면서 괄목할 성과를 보였다. 코스콤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파격적인 조직개편과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려 한다. 

◆ '장수 전문경영인'에 대한 큰 기대감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수 전문경영인(CEO)'으로 꼽히는 홍우선 코스콤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홍 대표는 지난 2000년 KIS채권평가 대표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7개 회사에서 CEO를 지냈다.

코스콤 지휘봉을 잡은 건 지난해 12월이다. 당시 홍 대표에 대해 회사 측은 "그동안 CEO를 맡아 실적 향상을 보여줬고 한국증권학회, 한국금융학회 이사로 활동하며 높은 식견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홍 대표는 세계 금융 인프라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원활히 체결해 사업화를 진행했고,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코스콤 대표 취임 후에도 인사과정에서 파격행보를 보였다.

홍 대표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인사부장(HR부서장)을 선임했다. 또 조직개편을 진행하면서 주요 사업분야 본부장·부서장을 대상으로 사내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됐다.

그는 연공서열 관행식 승진도 지양한다. 적극적인 자세와 도전정신 등을 가진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다양한 평가요소를 기준으로 역량을 검증하려는 것이다.

◆ 파격적인 조직개편으로 경쟁력 강화

또 홍 대표는 전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는 데에도 집중했다. 이를 위해 그는 디지털전략본부와 경영지원본부를 경영전략본부로 통합했다.

전체 본부 조직을 현행 9개에서 7개로 간소화 해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효율성을 높였다. 디지털사업본부에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오피스, 인증과 블록체인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역량을 모두 모았다.

시너지를 창출해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금융IT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마이데이터중계센터 조직도 새로 만들었다. 금융투자업계의 거점 중계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다.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홍 대표는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 그리고 조직 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시너지를 고려한 조직개편을 추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적재적소에 배치된 인재들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우선 코스콤 대표. [사진=코스콤]
홍우선 코스콤 대표. [사진=코스콤]

◆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증시 활황에 힘입어 코스콤도 수익을 늘릴 수 있었다. 다만 다른 증권 유관기관에 비해선 큰 수혜를 누리진 못했다. 일정 기간 한국거래소와 수수료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코스콤은 지난해 3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에 코스콤이 거래소에 지급한 배당금이 26억원에서 72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코스콤펀드서비스는 지난해 6억1119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수익성 향상에 더 힘써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홍 대표는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려 한다. 최근 코스콤은 대내외 경쟁력 강화·신규사업 성장촉진·기업 체질 개선 등 3대 중장기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는 플랫폼 사업과 투자정보제공 사업이다. 코스콤은 증권사·자산운용사·투자자문사등과 함께 온라인 투자자문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지난 15일에는 'ETF체크(CHECK)' 서비스도 내놨다.

모바일앱을 통해 ETF·ETN 상품들의 기간별 성과와 보수, 배당금, 자금유입 등을 확인하고 다른 상품들과 비교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코스콤 측은 "ETF·ETN시장 대표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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