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SK바이오사이언스 “답은 '상온 유통'에 있다”...합성항원 백신의 경쟁력 ‘주목’
[비즈 이슈]SK바이오사이언스 “답은 '상온 유통'에 있다”...합성항원 백신의 경쟁력 ‘주목’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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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알려져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DNA백신, 그리고 합성항원 백신 등이 그 것이다. 

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개발에 나선 합성항원백신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플랫폼으로 안전성이 이미 검증됐고 가격면에서도 월등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합성항원백신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뿐 아니라 접근성과 유통까지 편리한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서울대병원과 코로나19백신 NBP2001 임상시험 업무협약 사진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왼쪽부터)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오명돈 서울대병원 교수

◆ 백신 후보 2가지 놓고 저울질, 우수 물질 선택해 7월 임상 3상 시작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합성항원 기반의 백신 후보물질인 ‘NBP 2001’과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소가 제공한 후보 물질 ‘GBP 510’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한다. 

먼저 백신 후보물질'GBP510'은 수용체 결합 단백질(RBD)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의 자체결합나노입자 디자인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민간기구인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로부터 1억 7340만달러(한화 약 2000억원)가량을 지원받는다고 한다. 

'NBP 2001’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자 후보물질로 정부 지원하에 서울대병원 등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관계자는 "6월 각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2상을 마치고, 6월 말 두 후보물질 중 더 우수한 것을 선택해 올 3분기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월에는 임상3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을 확정할 순 없지만, 내년 상반기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 과정을 마쳐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 백신의 궁극적인 목표 '유효성과 안전성' 그리고 '편리성' 

현재 상용화 되어 있는 코로나19백신 가운데 리보핵산(mRNA)백신은 온도에 민감하다. 영하70도부터 영상8도까지 각 백신에 따라 보관 온도를 맞추지 못하면 약효가 상실 될 수 있어 콜드체인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2~8도에서도 상온 보관과 유통이 가능한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약은 약효가 있어야 하고 부작용도 낮아야 한다”며 “이 부분은 백신을 개발하는 모든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회사관계자도 “이제는 안정성과 유효성 뿐 아니라 접근성과 유통 등이 편리한 백신이 나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합성항원백신은 상온에서 유통이 가능하고 유효기관이 길다는 장점이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어 월등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그는 이어 "자사가 개발 중인 합성합원 백신 플랫폼은 다른 플랫폼의 코로나19와 비교했을 때 상온에서 유통이 가능하고, 현재 상용화 되어 있는 백신의 유효기관이 6개월인 것에 반해 합성항원은 1년~2년이기에 충분히 유효기간도 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원액과 완제를 위탁생산하는 CMO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8월엔 국제민간기구인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의 시설사용계약에 따라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의 항원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에 대한 CDMO계약을 체결해 공정 개발 및 원액 생산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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