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붕괴사고 사죄…책임 통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붕괴사고 사죄…책임 통감"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0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경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남광교회 주변 주택재개발 4구역에서 철거작업 중이던 5층 건물이 갑작스럽게 도로쪽으로 무너져 내리며, 그곳에 설치된 버스정류소에서 승하차를 위해 잠시 멈춰서 대기중이던 54번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탄 승객 10여명이 매몰돼 9명이 숨지고 8명이 구조됐다. 

이에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9일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에 공식 사과했다.

정 회장은 10일 광주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에 대해서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 광주시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이번사고 부상자와 유가족분들의 피해회복, 조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방지대책 수립해 나가겠다"라며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질문에는 권순호 대표이사가 답했다.

권 대표이사는 "진상규명은 관계기관에게 맡기고 우리는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감리자가 현장에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철거 계획서에 따라서 공사 진행 판단은 초반에 이뤄지기 때문에 비상주감리로 계약돼 있다"며 "당시 현장에는 없었으며 감리는 현대산업개발과 계약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래라 저래라 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