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SK매직의 연이은 호실적...'윤요섭의 매직?'
[CEO돋보기] SK매직의 연이은 호실적...'윤요섭의 매직?'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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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연결기준 매출 1조 246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안마의자' 부문에서만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4배 증가
SK매직 윤요섭 대표이사 (사진=SK매직)

SK매직이 올 들어 순항중이다.
코로나19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 2월 렌탈 누적계정 200만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5월 안마의자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배 증가하는 좋은 실적을 일궈냈다. 신용등급 상향은 물론 대표 제품인 ‘스스로 직수정수기’가 '2021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최고등급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성가를 높였다. 

SK매직의 이 같은 눈에 띄는 성장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두루 작용했다는 평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문화 확산, 모회사인 SK그룹 계열사의 넓은 고객대상 서비스 등이 그런 것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윤요섭 대표’의 재무구조 개선 등 전략경영이 호실적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말 SK매직의 신임대표로 선임된 윤 대표는 '재무통'이다.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금융학 석사를 한 그는 1994년 SK네트웍스의 전신인 선경에 입사했다. 이후 SK네트웍스 국제금융팀장과 금융팀장, 재무실장을 역임하며 당시 SK매직 인수, 패션부문 현대백화점에 매각, LPG 사업 및 충전소 매각, AJ렌터카 지분 인수 등 굵직굵직한 재무관련 현안을 무난하게 이끌어왔다. 

지난해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재직 때부터 윤 대표가 역점을 둔 것도 IPO(기업공개)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회사채 조달, 차입 장기화 전략 등을 펼쳐왔다. 이후 SK매직의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SK매직은 지난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조 246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렇게 SK 내에서 20년 넘는 기간 '재무 전문가' 역할을 하던 그의 '재무경험'이 과연 대표자리에서도 발휘가 될지 이목이 쏠렸는데, 올해 순항중인 SK매직을 감안하면 기대를 십분 충족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렌털업계는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SK매직이 선보인 ‘소파형 고급 안마의자(MMC-145)’는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판매량 2000대를 돌파했고, SK매직은 '안마의자' 부문에서만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4배 증가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SK매직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기존 선물 수요와 더불어 기능∙디자인 다양화, 소비 심리 회복 등의 시장과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구매하고자 하는 젊은층이 증가해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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