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르노삼성차의 ‘서바이벌 희망’, 2022년형 'XM3' 유럽 28개국 수출
[기자가 간다] 르노삼성차의 ‘서바이벌 희망’, 2022년형 'XM3' 유럽 28개국 수출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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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유럽 28개국 본격 판매
전 세계 판매 물량 부산공장서 생산
유럽 사전 판매, 반응 긍정적

적자의 늪에 빠진 르노삼성차가 쿠페형 SUV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수출 확대에 사활을 걸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이달부터 유럽 28개국에 수출하는 등 수출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 예정입니다. 

르노삼성차가 'XM3' 수출 물량 확대에 생존 승부수를 띠운 것은 'XM3'가 지난해 기록한 8년 만의 적자(790억원)를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4월까지의 내수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 급감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부산공장의 'XM3' 수출로 활로를 찾는 듯했으나 최근 파업으로 생산량이 80%로 줄어드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미닉 시뇨라 /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 2021년은 르노삼성차에게 굉장히 중요한 해입니다. 생산물량의 감소, 고정비 부담의 증가, 그룹 내 부산 공장의 경쟁력을 회복해야 하는 많은 난관에 처해 있습니다.

르노삼성차는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드시 생존하기 위해 올해 초 서바이벌 플랜을 수립했습니다. 지난 2월 희망퇴직을 시작으로 조직개편, 내수판매 수익 증대, XM3 유럽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한 'XM3'는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판매 물량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합니다.

'XM3'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르노그룹 차원에서도 차량용 반도체 등과 관련해 부산공장을 최우선으로 공급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앞서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4개 국가에서 올 3월 사전 출시됐는데, 3개월 간 유럽 사전 판매 목표였던 7250대를 넘어서는 등 현지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르노삼성차의 생존 버팀목으로 떠오른 'XM3'. 'XM3'가 유럽 시장의 초기 흐름을 앞으로도 잘 이어간다면 유럽 전체 판매 차량의 약 30% 비중을 차지하는, 연간 350만대 수준의 B·C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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